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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Feature

2022 올해의 가요 싱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2022년의 한국을 관통하는 슬로건이다.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던 코로나도 조금씩 걷히기 시작한 지금, 그간 꺾이지 않고 재도약을 위해 숨죽이고 있던 음악계는 그 여느 때보다 강한 자생 의지를 드러내며 움츠린 어깨를 펴고 있다. 숨겨둔 화력을 마음껏 뿜어내며 유독 따스함이 감돈 올해, 그 뜨거운 열기를 일조한 가요 10곡을 선정했다. 글의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다.

아이브 ‘Love dive’

남자 아이돌이 일대 부진의 늪에 빠진, 걸그룹 천하에서 아이브는 경쟁자들의 선풍적 인기몰이나 사회적 트렌드 세팅은 아니었어도 선례가 없을 독자적 표현프레임을 구축하며 웅비했다. 토대는 대중가요에서 거부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곡’ 흡수력의 부각. 가사를 빼도 이야기가 잡힐 정도의 ‘사운드 스토리텔링’을 구현해낸, 변화무쌍하고 벅찬 기승전결 구성이 그 시작이었다. 순식간에 인식의 단계가 인정의 단계로 점프하면서 한해 내내 음반과 음원의 폭발적 호응이 둘러쌌다.

부단한 가사 전달의 노고, 고저가 교차하는 보컬의 분발, 동시대 곡 어디에도 부재한 어두움(다크 팝?)은 비장함마저 피워 올렸고 열다섯-스물의 풋풋한 하이틴들임에도 30대들마저 끌어들이는 윗세대 소구력도 뿜어댔다. 그 어떤 포장과 퍼포먼스보다는 우선 곡이 양질이어야 한다는 음악 예술의 보편이성과 오랜 성공도식을 환기시켰다. ‘괴물’ 신인에 의한 ‘정상’가동이라는 비대칭의 지혜를 일깨우며 ‘올해의 신인’을 단박에 ‘올해의 아티스트’로까지 밀어 올린 ‘올해의 노래’!! (임진모)

크러쉬 ‘Rush hour’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올 한해 크러쉬의 ‘Rush hour’ 챌린지에 동참한 연예인을 줄 세운다면 운동장 한 바퀴는 거뜬할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유튜브를 통해 이름을 알린 인플루언서까지 더한다면 두말할 것도 없다. 제이홉이라는 슈퍼스타의 지원 사격, 제대 후 첫 복귀라는 화제성 등 그 파급의 진원을 다양하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본질적인 승리의 근거는 완성도 있는 음악이다.

이토록 강렬한 크러쉬의 펑크(Funk)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정규 음반이 고요한 새벽에 내면을 들여다봤던 < From Midnight To Sunrise >이고 입대 직전에 발매했던 EP가 아련한 사랑 테마의 < With Her >임을 생각하면 더욱 놀라운 방향 전환이다. 꾸준히 업템포의 리듬으로 고취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안무를 추는 크러쉬라니. 단순 바이럴을 위한 곡이 아닌 기악 요소의 적절한 배치와 매끄러운 변주, 이미 여러 번 검증을 마친 보컬의 유려한 콜라주이다. 컴백과 동시에 한 해를 대표할만한 노래를 완성했다. (백종권)

뉴진스 ‘Attention’

뉴진스(New Jeans)의 ‘New’라는 단어에 K팝에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전복의 대상은 구세대부터 동세대까지 아우르되 모순은 직관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뉴트로, 하이틴 등 최신의 키워드를 거침없이 전면에 내세우며 입체적인 방식으로 차별성을 피력한다. 이미지적으로는 Y2K 감성의 피처폰, 고전 포털 사이트 등 2000년대 대표 청소년 문화가 현대의 생활양식에 자연스럽게 섞였고, 음악적으로는 1990년대 뉴 잭 스윙과 하우스 리듬을 현대적으로 믹싱한 비트에 다시 1990년대 알앤비의 향취를 얹었다.

그럼에도 미니멀하다. 다섯 명의 보컬이 하나의 음을 투과하여 화음을 이루는 코러스 외에는 멜로디를 최소화하고 10대 멤버들은 2030세대의 청소년기 문화를 위화감 없이 즐기며 청춘의 아름다움을 여과 없이 전달한다. 노스탤지어와 선구안의 결합은 관성적인 새로움으론 꿰뚫을 수 없는 대중의 잠재된 갈망을 자극했다. ‘민희진 걸그룹’이라는 기대와 부담을 환호로 맞바꿀 뿐만 아니라 본질적인 접근으로 현재 K팝 기획의 고착화된 패러다임을 뒤흔들었다. (정수민)

보수동쿨러, 해서웨이 ‘월드투어’

오늘날 인디의 근거지는 홍대가 아니다. 세이수미의 범지구적 활약을 거쳐 인디의 메카로 떠오른 부산은 검은잎들, 소음발광 등의 괴물 신인과 각양각색의 작업물을 내놓으며 독자적인 로컬 신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그중에서도 한 작은 클럽에서의 지연(知緣)으로 시작해 서로의 대표작과 지역색을 합한 지연(地緣) 앨범으로 돌아온 두 밴드, 보수동쿨러와 해서웨이는 부산 밴드 명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제의 아티스트다.

그 합작의 서막을 여는 ‘월드투어’는 올해의 발견이다. 딸깍거리고 자글거리며 각자의 톤을 자랑하는 기타는 광활한 사막을 가로지르는 낭만의 로드 트립을 펼치고, 혼성 보컬을 자연스레 포갠 합창은 대가족의 ‘혈연’까지도 넘보는 듯하다. 8년 전,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캐러밴’이 밟은 서툰 글래스톤베리행 초행길이 떠오른다. 그때와 달리 홍대와 부산, 더 나아가 세계로까지 뻗어가며 발전을 거듭한 한국의 인디. 이제는 거짓이 아니게 된 ‘세계진출’과 그 소박한 염원과 설렘, 그리고 ‘우리는 어디에 있어도 / 다정한 친구가 되는 거야’라는 따뜻한 코멘트에는 오랜 인디 팬들이 경유할 수 있는 감동과 헌사가 담긴다. (장준환)

(여자)아이들 ‘Tomboy’

멤버 수진이 탈퇴하고 흔들리는 상황에서 발표한 ‘Tomboy’는 이전 노래들과는 달랐지만 (여자)아이들을 걸그룹 최상위 포식자 반열에 올려놓았다. 위기에서 공개한 ‘Tomboy’가 국민 히트곡이 된 아이러니는 우여곡절이 많은 우리 인생과 닮았다.

다른 그룹들이 뭄바톤 비트를 바탕으로 한 제3세계 리듬과 드롭, 트랩 스타일을 탐닉할 때 (여자)아이들은 20여 년 전에 유행한 팝 펑크로 자신들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어렵지 않은 안무와 쉬운 주요 멜로디가 히트 공식의 기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Tomboy’는 2022년 최고의 히트곡이다. 반대의견은 있을 수 없다. (소승근)

비오 ‘Love me’

‘Counting stars / 밤하늘에 펄’, 2021년 힙합계에 새로운 별이 떴다. < 슈퍼스타K >를 넘어 국내 대표 음악 경연으로 자리 잡은 < 쇼미더머니 >의 10번째 시리즈를 통해 화려하게 비상한 주역, 그가 바로 비오다. 단숨에 블루칩으로 떠올라 레드벨벳의 슬기, 소유 등 대중 음악 곳곳에 소리를 남기며 노래하듯 랩 하는 싱잉랩(Melodic rap)의 유행 속 자신의 자리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저스틴 비버와 더 키드 라로이의 ‘Stay’를 닮은 비트 위에서 부드러운 톤으로 매끄러운 랩을 펼치며 자신의 매력을 온전히 발휘한다. ‘Counting stars’에 이어 에픽하이를 연상케 하는 멜로디 감각도 확실하게 돋보인다. 이런 젊고 유능한 뮤지션이 끊임없이 나오는 곳이 여기 대한민국 K-힙합 신(Scene)이다. 쇼미(< 쇼미더머니 >) 10년이 강산은 못 바꿔도 음악이 흐르는 물길은 바꿔버렸다. (임동엽)

빅 나티 ‘정이라고 하자 (Feat. 십센치)’

그리움을 완결된 추억으로 만들기 위해선 스스로 납득할 만한 단어로 그 마음을 정확하게 포착해야 한다. 빅 나티와 십센치는 그들의 식어버린 기억을 ‘정이라고 하자’고 말하며 감정을 똑바로 직시했을 때 생기는 어떤 미적 경험을 만들어낸다. 사무치는 이별을 주제로 한 가사는 차트에 이미 가득하기에 관계의 세심한 극복을 다룬 이 곡이 크게 사랑받은 건 반가운 일이다.

적은 수의 코드와 귀에 쉽게 들어오는 멜로디라는 타율 높은 상업적 전략에 터 잡아 유행의 최전선을 달린 스타일의 흑인 음악 터치를 더했다. 대중의 마음을 선명하게 볼 줄 아는 가수들의 조합이라 곡의 내부 요소 간 앙상블도 적절하다. 빅 나티의 선율감이 도드라지는 보컬, 십센치의 언제나 풋풋한 감성, 그리고 따뜻한 어쿠스틱 편곡이 조화를 이룬다. 이보다 듣기 편한 곡을 상상하기 힘들다. (김호현)

윤하 ‘사건의 지평선’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던 어린 혜성은 방향을 잃고 궤도를 이탈했다. 그럼에도 윤하는 고독히 ‘우리’를 중심으로 공전했다. 간결하게 귀를 사로잡는 최근 트렌드와 정반대로 5분이란 시간 동안 숨 쉴 새 없이 쏟아내는 록 사운드의 ‘사건의 지평선’은 절대 흔들리지 않고 간직한 그의 음악 세계로 쌓아 올린 견고한 우주였다. 사건의 지평선 내부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일도 외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표류했던 과거로부터 보낸 구조 신호가 마침내 두꺼운 경계를 뚫고 몇 광년을 거쳐 지금 도달했다.

굴곡진 인생을 말미암아 굵게 새긴 서사는 재개된 축제의 열기를 타고 울려 퍼져 거대한 필연처럼 대중의 마음과 감응한다. 희망은 언제나 곁에 머문다. 주변을 잠식한 절망은 분명 두텁지만, 그보다 밝은 빛이 존재하기에. 산전수전을 겪고도 포기하지 않았던 아티스트의 긍정적인 목소리가 명확한 지침서가 되어 모두를 내일로 이끌기 시작한다. 이에 윤하는 더 이상 외롭지 않다. (손기호)

한로로 ‘입춘’

눈이 녹아 비가 되기 직전의 찰나, 새 출발을 알리는 봄이 본디 그러하듯 모든 시작엔 추위와 온기가 동시에 서려 있다. 갓 첫걸음을 내디딘 아리따운 스물셋 소녀 한로로 역시 이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를 마주한다. ‘아슬히 고개 내민 내게 첫 봄인사를 건네줘요’, 자신의 발화(發花)를 기록하기 위한 곡이라 밝힌 데뷔 싱글 ‘입춘’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한 설렘과 불안을 노래한다.

복잡한 속사정은 여리다가도 폭발하는 호흡 끝에 담겨 있다. 마음 녹여줄 누군가를 기다리던 목소리는 따스한 기타에 포개지며 피어날 준비를 마쳤고, 드럼이 꽃봉오리를 두드리는 순간 목청을 높여 작은 바람이 간절한 열망으로 피어오르게 한다. 간주를 장식한 일렉트릭 기타 솔로는 감정선을 더욱 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직후의 가창에선 성대와 음을 살짝 비틀며 가슴을 냉랭히 찢어발긴다. 꽃놀이의 화사함으로 기억하던 계절의 현실은 차디찼지만 굳건한 뿌리의 민들레는 시들지 않았다. 오늘을 넘어 다가올 내일에 용기의 홀씨를 흩뿌린 올해 최고의 청춘 송가. (정다열)

조용필 ‘찰나’

한국대중음악사와 함께 걸어온 발걸음의 무게와 다르게 청춘처럼 산뜻한 ‘가왕’의 복귀다. < Hello >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조용필은 자신을 사랑한 이들이 빠져든, 그리고 빠져들 ‘찰나’를 조각하여 모두가 함께할 추억을 현재에 새겨 넣었다. 물론 2022년을 대표하는 자리에 거장의 이름을 올려둔 것은 역사적 가치나 명망에 따른 전관예우의 혜택은 아니다. 기대감을 늘 확신으로 뒤바꿔온 도전정신, 몇 번이고 격변한 시대와의 호흡 등 완숙해질수록 더 치열해지는 그 오랜 노력에 보내는 찬사다.

영원한 열정을 쏟아부었을 ‘찰나’ 역시 칭호에 걸맞게 절륜하면서도,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도하다. 도시의 밤공기를 머금은 듯 활기찬 록 선율과 옅게 흩뿌리는 코러스가 각자의 자리에서 화려하게 반짝이고, 그 가운데 환희에 찬 보컬이 유려하게 완급을 조절하며 관록을 뿜어낸다. 갈고닦은 재료들이 단방향의 선율로 매끄럽게 조합되어 모든 세대의 귀를 만족시킬만한 트랙이 탄생했다. 정규 20집으로 향하는 왕도, 그 첫걸음에 울려 퍼진 행진곡은 역시 단 한 치도 빗나가지 않았다. (손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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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찰나’ (2022)

2023년 발매 예정인 정규 앨범에 앞서 공개된 조용필의 싱글 ‘찰나’를 듣고 IZM 필자들이 각각의 해석을 내놓았다.

박수진 ★★★★
이토록 록이라니, 이토록 사랑이라니, 이토록 젊음이라니!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가 포문을 열 때, 찌릿한 전율이 일다가 이내 ‘우리가 처음 마주친 순간’, ‘반짝이는 너 / 흐트러진 나 / 환상적인 흐름이야’하는 달콤한 가사에 마음이 와르르 무너진다. 고감도의 탄탄한 사운드는 물론 4분여의 러닝타임을 촘촘하게 채워 일순의 빈틈을 주지 않는 구성이 정말 매력적이다. 젊은이들의 감성을 사로잡고, 이들의 귀가를 어루만질 선택을 어떻게 매번 이리도 근사하게 실현할 수 있는지. 노래와 함께 가슴이 뛴다.

김도헌 ★★★★
‘생각해 생각해 생각해’ 봐도 반칙이다. 조용필은 올해로 만 72세다. < Hello > 앨범 발매도 9년 전이다. 그런데 ‘찰나’는 ‘Bounce’보다도 젊고 ‘Hello’ 이상으로 저돌적인 노래다. 강렬한 기타 인트로와 숨 돌릴 틈 두지 않고 밀어붙이는 구성에서는 1980년대 록의 관록이 빛나는데, 김이나의 풋풋한 노랫말과 아름다운 멜로디를 천진난만하게 부르는 모습에서는 2000년대 디즈니 채널을 사로잡던 틴에이지 록스타와 그 시절을 동경하는 오늘날 케이팝이 들린다. 치열한 트렌드 연구를 통해 본능이 이끄는 장르를 선택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베테랑의 감각이 놀랍다. 회춘? 아니, ‘영원한 오빠’는 나이 들지 않는다. 거장의 열정이 침체한 창작가들을 독려한다.

김호현 ★★★☆
음악이 시대와 발맞춰야 한다는 조용필의 강한 의지는 그에게 붙은 ‘가왕’이란 칭호의 이유다. 묵직한 일렉트릭 기타에 힘입어 풀어낸 주제는 사랑과 떨림. 일흔이 넘은 나이도 그의 순수한 열정 앞에선 끝나지 않는 청춘을 증명할 도구가 될 뿐이다. 한결 부드러워진 발음과 적절하게 치고 나오는 멜로딕 랩에서 수십 년째 현재 진행형인 음악적 진화가 들린다. 이름의 무게에서 자유로워 더 존재감 있는 그는 멈추지 않는 록 스피릿 덕분에 아직 젊다.

한성현 ★★★☆
칠순을 훨씬 넘긴 나이에도 트렌디한 음악을 보여주려 한다는 ‘의도’만으로 결론을 내고 싶지는 않다. 다행히, 어쩌면 역시나, 가왕의 신곡은 기획 이상의 매끈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시원한 질주 중에 가사처럼 ‘찰나’를 파고드는 후렴의 강약조절, 전체적으로 모나지 않은 대중적인 작법은 보편성의 가치를 설파한다. ‘Bounce’보다 더 젊어진 목소리의 표현력도 돋보인다. 스무 번째 앨범의 서막에서 조용필은 고고한 황제의 자리 대신,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의 자리가 되길 택했다.

장준환 ★★★☆
쉽고 간결하지만 울림을 눌러 담은 김이나의 가사부터 해외 작곡진을 초빙해 주조한 희망의 폭죽을 연사하는 뜨거운 록 사운드까지. 조용필이라는 인물의 위대함이 빛을 발하는 이유는, 72년의 시제와 가왕 위치에 결코 얽매이지 않는 순수하고도 진취적인 학구열에 있을 것이다. 현상 유지조차 어려운 유행 급변의 시대 속에서 과감한 협업 하에 또 한 번의 도약을 일군 것이 놀랍다. 세대를 아우르는 준수한 팝 록 ‘찰나’, 그 형형색색 사운드 위로 거장의 원숙한 감동과 신인의 때 묻지 않은 총명함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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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IZM 필자를 모집합니다.

안녕하세요. 웹진 IZM 편집장 장준환입니다.
IZM에서 신규 에디터를 모집합니다.

1999년부터 2022년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IZM은 오프라인 소모임을 통해 대중음악의 역사와 이를 글로 풀어내는 과정을 심도 있게 배우고, IZM 기획에 대한 의견을 나눠왔습니다.

다가오는 2023년을 맞아 IZM은 콘텐츠 제작 및 기획 생산에 힘을 쏟아주실 필자분들을 새로이 모집합니다.

보다 깊이 음악을 배우고, 음악을 사랑하며 음악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분들께 IZM 필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모집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출 서류
자유로운 자기 소개서
+ 최근 3개월 내 발표된 앨범 리뷰 1편 (A4 한 장 분량)
+ 최근 3개월 내 음악 이슈와 관련된 칼럼 1편 (A4 한 장 분량)

자기소개서에는
반드시 연락처와 이메일을 반드시 기입해주세요.

접수 및 마감
webzineizm@gmail.com 이메일 접수입니다.
마감일은 11월 13일 오후 11시 59분까지입니다.

일정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 및 음악 테스트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하신 분들께는
개별 연락을 통해 2차 면접 일정과 장소를 공지해드립니다.

IZM 에디터 분들께서는 최종 합격 후 3개월의 수습 기간이 있습니다.

문의
IZM 공식 메일 : webzineizm@gmail.com
장준환 편집장 : trackcamp@naver.com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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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IZM 뮤직 아카데미 #2] 신규 강의 및 소모임 개설 안내

#1. 인디 음악의 어제, 오늘 그리고 (정민재 평론가)

강의소개
1990년대 홍대 앞 라이브 클럽에서 2022년 방구석 사운드클라우드까지! 펑크(Punk)와 모던 록을 중심으로 싹을 틔운 한국의 인디 음악은 오늘날 장르와 형태를 가리지 않고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으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인디 음악이란 무엇인지, 국내에선 어떤 흐름으로 발전해왔는지, 해외에선 어떤 사례가 있는지 함께 알아봅니다. 더불어 현재 활동 중인 음악인과 관계자를 만나 현장의 이야기도 들어보려고 합니다.

* 일시: 2022년 7월 13일 ~ 8월 24일 (매주 수요일, 6주 과정) 오후 7:30 ~ 9:30
※ 7월 27일은 휴강입니다.
* 장소: 빅퍼즐 문화연구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70-26, 2층)
* 강사: 음악평론가 정민재 (現 MBC FM4U < 4시엔 윤도현입니다 > 음악 작가)
* 수강료: 15만원 (*개별 강좌 신청은 문의 부탁드립니다.)
* 수강신청 기간: 2022년 6월 28일 ~
* 문의: 010-9460-2573

* 신청링크: (클릭 시 새 창으로 연결됩니다)

커리큘럼
1. 인디란 무엇인가 (7/13)
인디 음악의 대표적인 작품을 통해 인디의 개념과 용어, 의미를 정리해봅니다.
2. 한국의 인디 음악사 1 (7/20)
1990년대 홍대 앞 음악 신(scene)의 태동부터 2000년대 맞닥뜨린 위기까지 알아봅니다.
3. 한국의 인디 음악사 2 (8/3)
2000년대 후반 인디 음악의 부흥에서 오늘날 K-인디 전성시대까지 알아봅니다.
4. 주류의 흐름을 바꾼 해외의 인디 명작 (8/10)
벨벳 언더그라운드에서 서브 팝 레코즈와 엘리엇 스미스, 스트록스에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까지!
5. 관계자가 말하는 한국의 인디 음악 시장 (With 포크라노스 김현수 팀장) (8/17)
인디 음악 산업의 종사자와 오늘날 한국 인디 음악 시장에 대한 얘기를 나눠봅니다.
6. 아티스트가 말하는 한국의 인디 음악 시장 (With 싱어송라이터 강아솔) (8/24)
인디 음악의 대표적인 음악인과 함께 오늘날 한국 인디 음악에 대한 얘기를 나눠봅니다.


#2. 뉴-노멀 뮤직 라이프 (김도헌 평론가)

강의소개
대중음악은 미디어 발전에 발맞추어 적응하고 진화해왔다. 기술 발전과 함께 발맞춰온 음악의 역사를 소개하고, 오늘날 가장 이슈로 떠오르는 숏 폼 콘텐츠, 유튜브, 소셜 미디어와 음악을 소개하며 대중음악과 미디어의 호흡 역사와 연결해 바라볼 수 있는 강의를 준비했다.

* 일시: 2022년 7월 16일 ~ 8월 20일 (매주 토요일, 6주 과정) 오전 11:00 ~ 13:00
* 장소: 빅퍼즐 문화연구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70-26, 2층)
* 강사: 음악평론가 김도헌
* 수강료: 15만원 (*개별 강좌 신청은 문의 부탁드립니다.)
* 수강신청 기간: 2022년 6월 28일 ~
* 문의: 010-9460-2573

* 신청링크: (클릭 시 새 창으로 연결됩니다)

커리큘럼
1. 개요 : 미디어와 음악 – 기술 발전과 함께 발맞춰온 음악 개요 (7/16)
오늘날 미디어가 음악에 끼치는 영향은? / 대중음악의 역사 속 미디어 발전과 함께한 변화사
2. 숏 폼 콘텐츠 :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즈 1 (7/23)
숏 폼 콘텐츠란? / 숏 폼 콘텐츠가 음악 시장에 가져온 변화는? / 숏 폼 콘텐츠 대표곡 소개 / 케이팝과 숏폼
3. 숏 폼 콘텐츠 :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즈 2 (7/30)
숏 폼 콘텐츠 시대 달라진 음악 제작, 홍보, 양식 구체적인 분석 / 숏 폼 콘텐츠의 위험 징후는?
4. 유튜브와 음악 (8/6)
유튜브가 음악 시장에 가져온 변화는? / 유튜브 시대의 히트곡 분석 / 유튜브 시대의 음악 특징
5. 소셜 미디어와 음악 (8/13)
소셜 미디어의 등장이 음악 시장에 가져온 변화는? / 케이팝과 트위터 / 트위터 사례 집중 분석
6. 마무리 : 오늘날을 통해 바라보는 미디어와 음악의 과거 (8/20)
마이크, LP, 텔레비전의 등장, MTV 개국 등 / 오늘날 숏 폼, 유튜브, 트위터 열풍 원조는?


#3. IZM Group Class

소모임 소개
IZM ACADEMY의 포괄적인 음악 강의 대신, 현재 에디터들의 독특한 시각이 담긴 IZM 소모임은 특정 주제에 대해 보다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토의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 일시: 개별 소모임 상이 (소개글 참고)
* 장소: 빅퍼즐 문화연구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70-26, 2층)
* 수강료: 7만원 (IZM MUSIC ACADEMY 강좌 수강 시 1개 소모임 2만원 할인)
* 수강신청 기간: 2022년 6월 28일 ~
* 문의: 010-9460-2573

* 신청링크: (클릭 시 새 창으로 연결됩니다)


E.D.M (Expedition to the Millennium)

2000년대를 기준으로 주류 문화에 입성한 EDM 산업과 더불어 전자음악이 오늘날 대중음악에 어떻게 침공했고, 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무엇보다 일렉트로닉 음악을 좋아하고 이 분야에 대해 편하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든 환영입니다.

* 일시: 2022년 7월 13일 ~ 8월 10일 (매주 수요일, 4주 과정) 오후 4:30 ~ 6:30
※ 7월 27일은 휴강입니다.
* 강사: 장준환 편집장

커리큘럼
1. When a Fire Starts To Burn… (7/13)
EDM의 사전적 정의부터 발전 역사를 다룬 간략한 설명과 함께, 2000년대를 기준으로 클럽과 차트를 빛낸 전자 음악들을 알아봅니다.
2. Waiting For Love (7/20)
1주차의 연장선입니다. IZM EDM 특집에서 다룬 10명의 아티스트와, 추가적인 몇 명을 기준으로 EDM 에센셜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합니다.
3. We Found Love! (8/3)
유명한 분파에 대한 설명과 곡을 직접 들어보며 각자의 취향을 찾고, 본인이 발견한 장르나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4. Where Are U Now? (8/10)
앞서 들었던 곡들과 오늘날 우리가 위치한 시대와의 접점을 찾습니다. 또한 현재 케이팝에서의 일렉트로닉 운용과 하이퍼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키워드로 K-POP DIVE

단순 국가 분류를 넘어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은 K팝은 오락과 유흥만을 겸하던 예술에서 고도화된 산업으로 진화했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주요 순간들을 돌아보며 K팝의 산업화 과정을 정리해 보고, 앞으로의 K팝은 글로벌 문화 콘텐츠 시장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함께 상상해 봅니다. K팝을 향한 관심 하나면 모임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 일시: 2022년 7월 14일 ~ 8월 4일 (매주 목요일, 4주 과정) 오후 4:00 ~ 6:00
* 강사: 정다열 필자

커리큘럼
1. 그래서 K팝이 뭔데? (7/14)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흔히 통용되고 있는 ‘K팝’. 그 어원을 알아보고 특징적인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2.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7/21)
미디어의 발전이 키워낸 음악의 형태, ‘퍼포먼스’와 ‘오디션’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3. 아이돌, 그리고 아이들 (7/28)
한국 가요계만의 유별난 시스템, ‘연습생’과 ‘계약’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4. 시대가 요구하는 워너비 (8/4)
고객의 니즈에 기반한 전략 설정, ‘팬덤’과 ‘차트’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힙합. 알고 까자

힙합을 싫어하는 당신을 위한 취향 개조 프로젝트 ‘국내힙합’을 중심으로

소수를 위한 취향이었던 ‘힙합’이 주류로 올라선 지도 많은 시간이 지났다. 언더그라운드 래퍼들은 < 쇼 미 더 머니 > 등 미디어를 통해 기회를 얻었고, 창모와 비오(B.O) 등 차트에서 심심치 않게 이름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다만 급속도로 지지를 얻는 과정에서 잦은 래퍼들의 사건사고 등 여러 문제가 장르에 대한 대중의 편견을 갖게 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이번 소모임으로 독자적으로 노선을 구축한 ‘국내힙합’ 현장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서로 소통하며 오해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 일시: 2022년 7월 16일 ~ 8월 6일 (매주 토요일, 4주 과정) 오후 2:00 ~ 4:00
※ 8월 6일은 오후 1:30 ~ 3:30으로 진행합니다.
* 강사: 손기호 필자

커리큘럼
1. 국내 힙합의 시작 (7/16)
국내 힙합이란? / 국내 힙합의 시작 / 라임 전쟁 (버벌진트와 UMC를 중심으로)
2. 국내 힙합 크루 전쟁 (7/23)
국내 힙합의 르네상스였던 2000년대 중반을 중심으로
3. < 쇼 미 더 머니 >, < 딩고 > 매스 미디어의 등장. (7/30)
매스 미디어의 등장이 작은 터전이었던 국내 힙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장점과 단점.
4. 국내 힙합, NEXT STEP은? (8/6 13시 30분)
비오(B.O), 애쉬아일랜드 등 음원형 래퍼를 중심으로.


K(itsch)-Pop

K팝은 키치(Kitsch) 문화일까요? 키치(Kitsch) 개념을 바탕으로 다른 예술 장르와 문화를 차용하고 전용하고 전유하며, 기술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발전하는 K팝의 특성과 사례를 분석합니다. 콘셉트, 스토리텔링, 버추얼 아이돌, IP 콘텐츠 등 음악 외적 요소를 중심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 일시: 2022년 8월 6일 ~ 8월 27일 (매주 토요일, 4주 과정) 오후 2:00 ~ 4:00
※ 8월 6일은 오후 4:00 ~ 6:00으로 진행합니다.
* 강사: 정수민 필자

커리큘럼
1. K팝은 키치(Kitsch) 문화인가 (8/6 16시)
키치의 개념: B급 문화? / 키치의 등장과 원료 / 키치와 캠프(Camp)의 비교: 싸이, 크레용팝 등
K팝의 키치적 특성: 문화적 차용/전용/전유
2. 스토리텔링 (8/13)
스토리텔링과 세계관의 개념/ K팝 콘텐츠 스토리텔링의 시작 /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스토리텔링 발전사 비교
3. 버추얼 아이돌 (8/20)
가상 아이돌의 등장: K/DA, 에스파 등 / 버추얼 아이돌: 아뽀키, 이터니티, 이 세계 아이돌 등 / 노래하지 않는 아이돌의 등장: 카카오페이지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백덕수 / K팝의 가상성
4. IP 콘텐츠 (음악 없는 K팝 콘텐츠) (8/27)
IP 개념과 세계관 / 초기의 K팝 IP 비즈니스 사례: LINE BT21, 모바일 게임 등 / 메타버스와 K팝 팬덤 플랫폼: 디어유, 위버스 등 / NFT 포토카드 도입을 반대하는 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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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IZM 뮤직 아카데미] 흑인음악 이야기

강의소개
이즘이 새로운 음악 강좌 [흑인 음악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흑인 음악은 무엇인가요? 흑인 음악이라 불리는 리듬 앤 블루스, 소울, 펑크, 디스코 등은 어떻게 생겨나서 현재 대중음악의 대세가 되었을까요? 각 장르가 생겨난 역사와 대표곡을 함께 읽고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큰 스피커로 함께 모여 제대로 음악을 듣고, 배우는 시간일 될 것입니다. 문의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아래의 번호로 연락해주세요! 더불어 연이어 공개될 강의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일시: 2022년 6월 30일 ~ 8월 4일 (매주 목요일, 6주 과정) 저녁 7:00 ~ 9:00
* 장소: 빅퍼즐 문화연구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70-26, 2층)
* 강사: 이즘 대표 겸 라디오 작가 소승근 (한동준의 FM POPS 작가로 활동 중)
* 수강료: 15만원 (개별 강좌 신청 가능 / 강의 1회 당 2만 5천원)
* 수강신청 기간: 2022년 5월 16일 ~

* 문의/신청: 010-9460-2573
신청 링크: (클릭 시 새 창으로 연결됩니다)

커리큘럼
1. 알앤비와 소울의 위대한 여정 1
2. 알앤비와 소울의 위대한 여정 2
3. 흥겨움의 끝판왕 Funk
4. Funk를 대중화한 디스코의 명곡들
5. 비트와 가사로만 음악을 한다! 랩의 역사
6. 흐린 기억 속으로 사라진 80년대의 고품격 알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