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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비(DKB) ‘I need love’ (2023)

★★
평범한 댄스 음악으로 접근성은 높였다.

평가: 2/5

브레이브 걸스가 떠난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에 결국 다크비만이 남았다. 2021년 ‘롤린 (Rollin’)’ 역주행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소속사를 등에 업고 이제는 단독 주행을 시작한다. ‘미안해 엄마’, ‘Samsung’, ‘난 일해’ 같은 다소 당황스러웠던 과거 콘셉트를 조금씩 내려놓으며 부담감을 줄이고 있다. 대중과의 물꼬가 트인 덕일까. 자신들만의 무대를 펼칠 수 있었던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 Peak Time >의 영향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평범한 댄스 음악으로 접근성은 높였지만 크게 와닿는 지점은 여전히 부재한다. ‘I need love’라는 심플한 제목과 거슬리는 부분 없는 랩 파트는 편하게 다가오는 반면,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떠오르는 곡의 시작점을 지나면 개연성 없는 멜로디와 중구난방식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확 빠져나가는 이질적 파트가 아쉬운 실망감을 안긴다. 중독성과 흡인력, 이를 견인할 매력적 선율과 반주의 빈자리, 결국 음악을 듣고 나면 산산이 흩어져 기억에 남은 것이라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