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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Jin) ‘The astronaut’ (2022)

평가: 2.5/5

새로운 챕터에 진입한 BTS의 두 번째 주자 진이 전 세계 아미에게 일시적 작별을 고한다. 사회 정치면을 장식한 병역 이슈에 속앓이하던 그룹의 맏형은 자신의 안위보다 먼저 광활한 우주 속 은하수가 되어준 팬들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지난해 ‘My universe’로 합을 맞춘 콜드플레이와 두 번째 협업을 이룬 우주 비행사는 공백을 앞둔 시점 일곱이 아닌 혼자의 힘으로 애정 어린 러브레터를 완성해 끝나지 않을 이야기를 선물한다.

신시사이저와 팝 터치를 가미한 록 스타일로 앞선 ‘My universe’의 기조를 다시 한번 끌어왔으나 첫 만남에 비해 밋밋하다. 진심을 눌러 담은 목소리가 입체적 감상을 안기는 것도 잠시, 밴드의 색채 강한 시그니처 사운드와 백 보컬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 곡의 주도권을 앗아간다. 낮은 음역으로 소박하게 노래할 때 빛나는 보컬리스트의 매력이 화려한 파트너십에 의해 흐릿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