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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sAewoo) ‘Whatever’ (Feat. 율음, 키드밀리, 그냥노창, 더 콰이엇, 라프 산도우) (2022)

평가: 2/5

우선 화려한 연출이 감지된다. 카니예 웨스트 풍의 목소리 변조를 가한 2009년생 아티스트 율음이 도입부를 장식하는 순간이나, 불연속적인 타격음과 함께 변하는 비트가 키드밀리의 현란한 래핑을 유도하는 방식이 그렇다. 다만 그 흥미가 1분을 채 넘지 못한다. 다음 피처링진을 위해 마련한 ‘Whatever’의 공석에는 당최 의중을 알 수 없는 난해함만이 가득하다.

그냥노창의 어수선한 가사와 버추얼 유튜버 히키킹의 더블링은 철저히 인터넷 문화를 향한 내수용 개그에 머무르고, 작풍과 겉도는 더 콰이엇의 참여는 의아함에 박차를 가한다. 예술적인 면으로도, 단체 곡의 상징성으로도, 프로듀서의 역량을 표출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어느 하나 가늠하기 어렵다. 굳이 의의를 찾자면 신인 율음과 라프 산도우(Raf Sandou)의 소개 혹은 생존 신고 제출의 용도만이 남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