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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이(SAAY) 인터뷰

사람이 가장 멋있어 보이는 순간은 언제일까. 쎄이(SAAY)와 대화를 나누며 깨달았다. 그것은 자신이 걸어온 발자취와 빚어낸 결과물에 자부심을 느낄 때라고. 유년 시절 가족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20대의 궤적을 담은 정규 2집 < S:INEMA >,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까지 드러내는 그에게서는 하나의 예술가로서 가진 숭고한 열망이 보였다.

스스로 말이 정말 많은 ‘투 머치 토커’라며 시작부터 너스레를 떨었던 쎄이. 유니버설 뮤직 사무실에서 1시간 남짓 이어졌던 인터뷰는 진지한 문답이 오가는 가운데 소탈한 웃음이 함께했던 시간이었다. 추가 질문까지 능청스레 유도할 정도로 음악에 진심인 아티스트를 보며 속으로 연신 감탄을 삼켰다.

신보 < S:INEMA >를 들고 돌아왔다. 어떤 작품인지 소개 부탁한다.
내 20대를 녹여낸 앨범으로 일종의 결산이자 내 20대에게 마무리 인사를 하는 역할이다.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았는데 크게 무너질 수 있던 상황 속에서도 그 시기를 견뎌준 스스로에게 정말 고마웠다. 그리고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나도 그래봤고 그래도 괜찮다는 위로도 해주려 했다. 실제로 소셜 미디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메시지를 보내는 분들이 많다. 일일이 답을 해드릴 수 없는 만큼 음악으로 대신 ‘너무 자책하지 말라는’ 그런 해답을 드리고자 했다.

앨범 타이틀에도 표했듯 ‘영화’ 콘셉트를 취했다.
이번 작품을 구상할 때 모든 이야기가 모이니 한 편의 영화처럼 보였다. 쎄이의 시네마라는 의미로 ‘Cinema(영화)’의 첫 글자를 ‘S’로 바꿨고, 중간에 있는 두 점(:)은 10대부터 20대까지를 표현하는 상징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20대에는 특히 의지가 넘쳐 불필요한 부분까지 날카로웠던 적이 많았다. 백지 스케치북 같은 나 자신을 너무 다양한 컬러로 물들이려고 애썼는데,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서른이 되어 돌아보니 한 편의 흑백 영화 필름 같아서 뮤직비디오까지 전부 흑백화 시켰다.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쌓였으니 이제는 다른 열린 시각으로 열심히 색을 채워가겠다.

‘Interstellar’, ‘Sin City’, ‘ROCKY’처럼 영화 제목을 딴 곡들이 많다.
< 씬 시티 >의 경우 정말 또 나오기 힘든, 천재적인 작품 같다. 컬러 영화 시대에 일부 포인트만 빼고 전체를 흑백으로 만든 감독은 오늘날의 사회를 미리 본 느낌이다. ‘ROCKY’도 비슷한 맥락에서 록 장르의 스피릿에 영화 < 록키 >를 겹쳤다. 세상의 바닥을 찍고 모두가 나를 향해 칼을 겨눈 듯했을 때 썼던 곡으로, 열 번 쓰러지면 열한 번 일어나는 주인공의 메시지를 결합했다. 안 좋은 기억까지 꺼내 음악으로 빚는 과정이 내가 불쌍하게 보일 정도로 힘들었지만 끝내고 나니 사우나에서 땀을 뺀 듯이 개운했다

< 인터스텔라 >의 경우 할머니께서 말씀해 주신 윤회 사상이 온전히 투영된 영화라 생각한다. ‘그래도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라는 메시지가, 어떻게 보면 답은 정해져 있으니 결국 우리 모두 그곳으로 향할 뿐이라는 말이라 해석했다.

인트로 트랙 ‘Everything comes n goes’에 그 메시지가 잘 담겨있는 듯하다.
할머니께선 돌아가시기 한참 전부터 어디 묻거나 하는 대신 아무 곳에나 뿌려 달라고 하셨다. 모든 것은 돌고 도니 모르는 대로 살아가면 되고 한 번에 담아두려 하지 말라는 인생관을 항상 강조하셨다. 임종 후에 1년 가까이 힘들어하다가 < 인터스텔라 >를 여러 번 돌려 보면서 그래도 어딘가 계실 할머니를 떠올리며 슬픔을 아름답게 승화하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초반부의 ‘Everything comes n goes’와 ‘Interstellar’가 신보의 중심을 튼튼하게 지탱하고 있다.

영화적 요소를 들여와서인지 러닝타임도 1시간이 넘는다.
아티스트라면 앨범을 그냥 툭툭 내뱉으면 안 되고 사명감이 뚜렷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규 앨범을 끝까지 고집하는 이유기도 하다. 자라오는 과정에서 브랜디, 프린스, 마이클 잭슨 등의 정규 앨범을 늘 기다리며 살았다. 확고한 자신만의 정체성을 앨범 전체의 스토리에 풀어내듯 나도 여러 곡에 걸쳐 다양한 경험과 메시지를 담는 앨범 아티스트가 되려 했다.

정규 1집 < CLAASSIC > 발매 이후 3개월 동안 의도적으로 음악과 멀리 떨어져 방전 상태로 지내다, 그 이후 바로 2집을 준비했다. 순수하게 이번 작품을 위해서 70여 곡 정도를 썼다. 원래는 20대를 보내는 앨범이라 딱 스무 곡만 수록하려 했는데, 많이들 좋아하시는 곡이라 ‘Summer In Love’ 솔로 버전을 특별히 보너스 트랙으로 넣었다.

싱글 단위 소비가 득세하는 시점에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텐데.
정규 앨범을 안 내는 추세도 있지만 회사의 지원 부재 등 여러 여건상 못 내거나 아예 어떻게 만들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감사하게도 유니버설 사장님은 정규 앨범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다. 음악적으로 열린 분을 만나 정말 행운이다.

나에게는 정규 앨범이 일종의 명함이다. 제작에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정규 앨범 내는 분들을 정말 존경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니다. 나는 삶을 음악으로 잘 포장하는 재능이 있을 뿐이다. 각자 대단한 이야기를 지닌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이다.

견고한 짜임새를 갖추는 중에도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경험을 진솔하게 드러내려 했다. 한글은 참 예쁜 언어지만, 혹시라도 가사로 풀어낼 때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전달이 될까 봐 익숙한 영어로 많이 쓰게 됐다. 돌려 말하지 않는 만큼 듣는 입장에서도 돌려 받아들이지 않도록 쉬운 단어를 많이 찾는다.

쎄이(SAAY)라는 활동명처럼 들려주고 싶은 말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음악으로 ‘말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예명이다. 그룹 활동도 하고, 프로듀서로도 일하다 유니버설 뮤직에 들어와 솔로 아티스트로 전향하면서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플러스 A’의 의미로 사이에 A를 추가했다. 그리고 AA를 거꾸로 뒤집으면 눈 모양이 되듯이, 그저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닌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하려는 포부도 담겨 있다.

그래서인지 시각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타이틀곡 ‘Talk 2 Me Nice’의 뮤직비디오에서 직접 분한 남성 캐릭터는 마이클 잭슨의 ‘Smooth criminal’이 스쳐가고 여성 캐릭터는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떠오른다.
구체적인 레퍼런스를 잡고 작업하는 편은 아닌데 우연히 그런 그림들이 겹친 느낌이다. 남성 인물은 영화 < 씬 시티 >에서 여자 주인공을 끝까지 찾으려 하는 남자 주인공의 정장 이미지를 가져왔고, 여성 인물은 내 머릿속 할리우드의 빈티지 캐릭터였다. 물론 마이클 잭슨과 에이미 와인하우스, 두 사람 모두 내 음악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쎄이를 음악가로 이끈 가수 혹은 음반은 무엇인가.
가장 먼저 마이클 잭슨의 < Bad >. 이유가 필요한가. 조금 더 꼽자면, 스티비 원더가 참여했던 라파엘 사딕(Raphael Saadiq)의 < The Way I See It >, 프린스의 < Purple Rain >, 디안젤로의 < Voodoo >도 빼놓을 수가 없다. 어스 윈드 앤 파이어는 모든 앨범이 좋지만 그래도 ‘September’가 있는 < The Best Of Earth, Wind & Fire, Vol. 1 >로 올리고 싶다.

여러 뮤지션들의 양분을 흡수한 쎄이의 음악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가요계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따라붙는 수식어가 많았다. 하지만 나는 원체 휘둘리는 성격이 아니라서 무언가에 맞춰 가기 보다 그냥 가장 ‘쎄이’스러운 음악을 하고 있다. 늘 세상에 존재하면서도 확실한 선을 지닌 수평선 같은 음악을 하고픈 사람이라 스스로를 칭한다. 첫 믹스테이프 < HORIZON : THE MIXTAPE >도 그런 의미였다. 음악을 통해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본인 음악의 주체로 자리하면서도 데뷔 때부터 프로듀스 디즈(DEEZ)와 꾸준히 합을 맞추고 있다.
원래는 디즈의 제자로 시작했다. 당시 한 기획사에 작곡가로 들어갔는데, 그의 겸손한 모습을 보고 최연소 작곡가라는 타이틀에 조금은 오만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음악을 다시 배웠다. 특히 물질적인 것을 떠나 인간이 품기에 음악이 얼마나 위대하고 큰 존재인지를 깨달았다. 우리는 그저 음악의 에너지가 왔을 때 이를 잠시 녹여내는 도구라 생각한다. 이런 자세로 디즈에게 오랫동안 트레이닝을 받다 보니 사제 관계에서 점차 파트너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어머니께선 국악 학원을 운영하셨고 형제자매 역시 음악을 했다고 들었다.
음악에 관해선 1부터 100까지 모두 가족 영향을 받은 케이스로, 가장 먼저 국악 학원을 크게 운영했던 어머니의 3~400명 제자 중 하나였다. 아버지도 본업 외에도 통기타를 들고 다니며 작곡, 작사에 시와 사진 작업까지 하셨다. 부모님을 통해 예술적 환경에 가장 첫 번째로 노출이 된 셈이다.

형제자매로는 언니와 오빠가 있는데, 오빠는 내게 메가데스, 엑스재팬 등 하드한 밴드 음악의 영향을 많이 준 사람이다. 언니와는 중학생 때 같은 춤 동아리 출신으로 댄서 생활을 4년 정도 함께 했다. 나는 그렇게 국악부터 어쿠스틱, 메탈, 댄스 등 모든 음악을 계승한 종합체였다.

국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듣고 싶다.
어머니는 판소리부터 한국무용, 사물놀이까지 국악의 전 분야를 섭렵하신 분으로 김덕수 선생님의 사물놀이패 공연에도 참여하신 적이 있다. 보통 어린아이들에게 첫 음악은 동요이기 마련인데 나는 국악을 가장 먼저 배웠다. 지금 무대 위에서의 손짓 등은 한국무용의 선이, 약간 끓는 듯한 발성에는 판소리가 녹아 있다.

뻗어 나갈 수 있는 갈래가 다양했음에도 대중음악, 특히 알앤비 장르를 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부모님이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마이클 잭슨을 굉장히 좋아하셨다. 설거지를 할 때에나 업무를 보실 때에도 TV에 관련 영상을 틀어 놓을 정도였다. 자연스럽게 그 음악을 따라 흥얼거리다 보니 팝을 배웠고, 마이클 잭슨을 연구하니 프린스까지 연결되어 알앤비로 기틀이 잡혔다. 가수라는 직업도, 마이클 잭슨처럼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로 내 메시지를 주고 싶어 꿈꾸게 되었다.

대중음악으로의 전향에 대한 부모님의 생각이 어땠을지 궁금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판소리를 배우던 중 득음 과정에서 내가 너무 힘들어했다. 목이 상할까 하는 걱정도 크셔서 다른 영역으로 오히려 나를 열어 주셨다.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각이 좋지 않았을 때였음에도 많이 지원해 주셨고, 나 또한 춤을 추면서도 온갖 반장은 도맡아 하는 모범생으로 살았다.

각기 다른 문화들을 수용하면서 음악적으로 체득한 부분도 분명 있을 것 같다.
부모님이 한국적인 뿌리는 지키되 다양한 요소를 많이 만나보라고 기회를 적극 주셨다. 아버지 지인이 계셨던 뉴욕 윌리엄스버그에 가서 홈스쿨링을 했는데, 당시 아티스트라면 거쳐가야 하는 스타 등용문 같은 도시라 그래피티부터 버스킹까지 예술인의 문화가 잘 잡혀 있었다. 길을 걷다 노래하고 싶으면 그냥 서서 노래하는 그런 환경에 물들었다. 지금도 종종 작업 중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악을 직업이 아닌 삶 속에서 풀어내는 그때 그곳의 문화를 추억하기도 한다.

첫 정규 앨범 < CLAASSIC >에서 인생의 3요소로 시간, 에너지, 그리고 사랑을 꼽았다. 4년이 흐른 지금의 관점은 어떠한가.
지금도 똑같다. 시간이 있고, 견딜 수 있는 에너지가 있고, 함께 안아줄 수 있는 사랑이 있다면 사람이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아마 죽을 때까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 차이점이 있다면 시야가 좀 넓어진 정도다.

새로 도전하고자 하는 영역이 있다면.
시각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고 디자인적으로 의미 부여하는 걸 좋아해서 최근 그래픽 디자인을 배우고 있다. 지금도 뮤직비디오 시놉시스나 앨범 커버 등의 작업에 다 참여는 하지만, 조금 더 다채롭게 표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다. 보여주는 음악을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 이른바 ‘4D 음악’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과거 국악의 장단을 접목한 팝 넘버 ‘ZGZG’처럼 멋들어진 댄스 곡을 기대해 봐도 될지.
퍼포먼스는 평생 놓지 못한다. 그런 스타일의 곡이 더 있었는데, 정말 아까운 곡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다른 팀에게 보냈다. 원래는 앨범에 수록하려 했으나 백현이 정말 잘 소화해 준 ‘Bambi’를 보고, 어쩌면 내가 끝까지 쥐고 있으려는 고집이 욕심일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가끔씩은 곡을 놓아줄 줄도 알아야겠더라.

최근 재밌게 들었던 앨범은 무엇인가.
국내에서는 카더가든의 < Diamond >가 인상 깊었다. 워낙 좋아하는 분이라 콜라보레이션도 하고 싶은데, 일단 그전에 만나서 대화부터 나누면 좋겠다. 해외에서는 비욘세의 < Renaissance >와 실크 소닉의 < An Evening With Silk Sonic >이 근래 가장 즐겨 듣는 앨범이다. 여담이지만 롤모델인 어셔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도 나중에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

앞으로의 활동 각오를 다진다면.
다가올 12월 15일에 내 이름을 걸고 하는 첫 단독 공연이 있어 열심히 준비 중이다. 그리고 작업 기간이 길었던 만큼 당분간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앨범 활동도 이어 나갈 계획에 있다. 항상 해왔던 것처럼 작사/작곡, 프로듀서로도 열심히 일하면서 쎄이라는 이름을 안 들을 수 없도록 하겠다.

진행: 장준환, 정다열, 정수민, 한성현
정리: 한성현, 장준환, 정다열
사진: 정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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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hoice

2022/10 Editor’s Choice

백가현, 베이(baie) < 진실이 거짓이 되듯 >

상상에서 튀어 오른 오브제들로 조합한 러브 애너그램.
추천곡 : ‘Faith, hope, love? (feat. ㅌ)’, ‘Bad rum’, ‘진실이 거짓이 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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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뇨스 델 세로(Niños del Cerro) < Suave Pendiente >

칠레에서 건너온 산뜻한 꿈결이여, 내게 밀려오라.
추천곡 : ‘Tentempié’, ‘Tamarugal’

by 장준환

힙노시스 테라피(HYPNOSIS THERAPY) < Hypnosis Therapy >

달리는 도로 위에서 듣다가 과속할 뻔 했습니다.
추천곡 : ‘2002 Korea’, ‘+82’, ‘Medusa’

by 박수진

프레드 어게인..(Fred Again..) < Actual Life 3 (January 1 – September 9, 2022) >

포스트 브라이언 이노를 꿈꾸는 히트메이커의 푸른 빛 일기장.
추천곡 : ‘Kammy (like i do)’, ‘Danielle (smile on my face)’

by 김성욱

릴보이 (lIlBOI) < Meantime >

배부르진 않지만 속을 따듯하게 데워주는 수프처럼.
추천곡 : ‘Travelin’’, ‘Borderline’, ‘Dance(feat. Jason Lee)’

by 손기호

쎄이(SAAY) < S:inema >

재현 아닌 실재의 영화.
추천곡 : ‘Sweet as hell’, ‘S:perience’

by 정수민

이현준 < 번역 중 손실 >

익스페리멘탈 힙합의 흡수와 소화를 거친 자신과의 대화 기록.
추천곡 : ‘번역 중 손실’, ‘직역’

by 백종권

킹 기저드 앤드 리저드 위저드(King Gizzard & Lizard Wizard) < Ice, Death, Planets, Lungs, Mushrooms And Lava >

맛깔나는 잼의 향연. 이쯤 되면 밥 먹고 음악만 한다고 봐야…
추천곡 : ‘Ice V’, ‘Hell’s itch’, ‘Iron lung’

by 염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