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Album POP Album

백스트리트 보이스(Backstreet Boys) ‘DNA'(2019)

평가: 3/5

세간의 인식과 달리 백스트리트 보이스는 쉰 적이 없다. 마지막 전성기를 장식한 4집 < Black & Blue >(2000)를 발표하고 5년간 공백기를 가진 것이 전부다. 이후 이들은 팝 록과 일렉트로닉 댄스를 오가며 꾸준히 새 앨범을 냈다. 결성 20주년을 맞았던 2013년에는 한동안 활동을 쉬고 있던 맏형 케빈 리처드슨까지 팀에 합류해 완전체 복귀를 이루기도 했다. 그저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이다.

5년 만의 새 앨범 < DNA >의 상황은 다르다. 통산 9집인 신보는 발매 첫 주에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 Black & Blue > 이후 20년 만에 거둔 성과다. 올해로 3년 차가 되는 라스베이거스 정기 공연은 성황리에 진행 중이며, 5월부터는 새로운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보이 밴드로서 보기 드문 롱런이다.

앨범의 핵심은 ‘성숙’이다. 수록곡 어디서도 오랜 파트너 맥스 마틴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대신 스테레오타입스, 라우브(Lauv), 숀 멘데스 등 새로운 작곡가, 프로듀서들과 손을 잡고 변화를 꾀했다. 전작 < In a World Like This >가 원 디렉션을 떠올리게 하는 팝 록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업 템포의 비중을 최소화하고 멤버들의 화음에 승부를 걸었다. 틴 팝 시절부터 남달랐던 그룹의 보컬 호흡은 이제 완연히 무르익었다.

데뷔 초의 패기는 베테랑의 노련미로 진화했다. ‘Don’t go breaking my heart’, ‘New love’의 댄스 그루브와 ‘Chances’의 완급 조절은 ‘Everybody(Backstreet’s back)’ 시절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아카펠라 ‘Breathe’에서의 탁월한 하모니는 또 어떤가. 컨트리의 영향이 짙은 ‘No place’, 후렴에 힘을 준 발라드 ‘Chateau’와 ‘Just like you like it’, 두왑의 맛을 낸 ‘The way it was’ 등 탄탄한 성인 취향의 곡들이 이들의 성장을 증명한다.

제법 만족스러운 곡 단위 완성도와는 달리, 앨범의 구성은 다소 빈약하다. 음반의 중심을 이루는 미디엄 템포의 곡들이 서로 비슷한 톤을 띄는 탓이다. 이러한 경향은 편안한 박자와 음계, 화음을 앞세운 해석이 반복되는 후반부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변주를 통한 재미보다는 잘할 수 있는 것 위주로 안전을 추구한 것이 단조로운 감상으로 이어졌다.

< DNA >는 확실히 고전적이다. 선명한 선율, 가창이 옛것으로 치부되는 요즘 팝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감각적인 비트, 현란한 사운드 대신 좋은 멜로디와 하모니에 집중하며 팀의 활로를 개척했다. 말하자면 기성세대가 된 X세대를 위한 신식 어덜트 컨템포러리의 형태다. 성실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도출한 이들만의 색깔이기에 의미가 크다. 틴 팝 보이 밴드의 본보기라고 할 만하다.

-수록곡-

  1. Don’t go breaking my heart
  2. Nobody else
  3. Breathe
  4. New love
  5. Passionate
  6. Is it just me
  7. Chances
  8. No place
  9. Chateau
  10. The way it was
  11. Just like you like it
  12. Ok
Categories
Album POP Album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thank u, next'(2019)

평가: 4/5

질끈 올려 묶은 포니테일의 인상은 강렬했다. 그 뚜렷한 이미지는 한동안 아리아나 그란데의 음악적·인격적 정체성을 규정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그의 음악에서 인간 ‘아리아나 그란데’를 읽고 있다. < thank u, next >는 그 길에 놓인 중요한 첫 포석이다. 비슷한 방향에 있을 전작 < Sweetener >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 < Sweetener >가 주변 현실에 대한 가수의 반응에 가까웠다면, < thank u, next >의 시선은 그 현실이 바꾸어놓은 가수 자신을 향한다.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겠다는 뜻은 타이틀에서부터 드러난다. 몽환적이고도 달콤한 키보드 위로 자신의 전 애인들을 나열하는 ‘thank u, next’에서 두 명의 주인공을 상상하기는 불가능하다. 곡의 유일한 주인공은 떠난 이들을 향한 분노나 매달림 없이, 그저 그들 각각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를 돌아볼 뿐이다. 그렇게 생각할 때, 영화 < 사운드 오브 뮤직 > OST를 음산하게 뒤튼 싱잉 랩으로 “내가 원하면, 난 가져(I want it, I got it)”를 연발하는 ‘7 rings‘의 이질성도 충분히 납득이 된다.

가수 본인의 감정을 첫머리에 놓은 덕에, 팝 음악의 주 문법인 ‘사랑 노래’의 표현도 한층 다채로워졌다. 사랑에 빠진 설렘을 노래하는 단출한 ‘needy’부터 도발적인 ‘break up with your girlfriend, i’m bored’, 능글맞은 언어유희로 유혹하는 ‘make up’까지 자연스럽게 가수와 녹아든다. 한편 전에는 자주 보여주지 않던 우울도 군데군데 눈에 띈다. 전 애인 맥 밀러를 향한 그리움을 처연하게 노래한 발라드 ‘ghostin’은 흘려들어선 안 될 트랙이며, 1960년대 소울 가수 웬디 르네의 ‘After laugter(comes tears)’를 샘플링한 ‘fake smile’도 아리아나의 그늘을 그대로 담았다. 밝은 곡조로 아릿한 내용을 노래하는 ‘imagine’도 씁쓸한 감상을 남긴다.

고음을 자제한 보컬, 귀를 때리는 전자음의 부재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읽힌다. 아리아나는 1990년대 알앤비와 자신의 초기작을 조금씩 닮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프로듀서 토미 브라운(Tommy Brown)과 맥스 마틴(Max Martin), 싱어송라이터 빅토리아 모넷(Victoria Monét) 등 초기작을 함께한 동료들이 만든 무대다. 여유로운 공간감 덕에 음색과 언어가 한껏 강조되고, 그 매력은 적당한 음압을 유지하는 ‘needy’나 ‘thank u, next’같은 곡에서 유감없이 나타난다.

잘 들리는 음악으로 넓은 공감을 얻어야 하는 팝 앨범의 의무와 ‘아리아나 그란데’ 자신의 이야기. < thank u, next >는 그 두 영역을 절묘하게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어쩌면 그건, 같은 사랑 노래를 하면서도 ‘누군가의 여자’를 넘어 자신에게 집중한 이 앨범의 방향성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복잡한 절차 없이) 남자 래퍼처럼 곡을 내고 싶다”며 ‘thank u, next’를 기습발매해버린 것과도 얼마간 닿아 있을지도 모른다. 닐 암스트롱의 유명한 말을 패러디한 ‘NASA’의 도입부처럼, “One small step for woman, One giant leap for womankind!”

  • – 수록곡 –
  1. imagine
  2. needy
  3. NASA
  4. bloodline
  5. fake smile
  6. bad idea
  7. make up
  8. ghostin
  9. in my head
  10. 7 rings
  11. thank u, next
  12. break up with your girlfriend, i’m bored
Categories
Album POP Album

티파니 영(Tiffany Young) ‘Lips On Lips’ (2019)

평가: 3.5/5

소녀시대의 티파니에서 본명의 마지막 글자인 ‘영’을 더해 티파니 영으로 새로 출발한 음반은 미국 활동의 첫 지향을 잘 드러낸다. 이름은 길어졌고 정체성은 확실해졌다. 이전까지의 화려함을 걷어내고 본인의 생각과 삶을 오롯이 적어낸 이 앨범은 상업적 성과와 혹은 요새 미국에서 인기 있는 음악들과 거리가 있을지언정 솔직하고 무엇보다 잘 다듬어진 팝 트랙들이 담겨있다.

본국인 미국에서 첫 솔로 커리어 시작을 알린 ‘Over my skin’, ‘Teach you’와 같은 싱글은 펑키했고 반짝였으나 ‘Twinkle’ 시절의 태티서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후 발매한 ‘Peppermint’ 또한 마찬가지다. 약간의 트랩 비트와 래핑으로 소녀시대의 아우라에서 비켜난 듯했으나 미국 활동의 당위성을 전달할 정도는 아니었다. 뮤지션 티파니 영의 존재감이 부족했던 탓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EP는 티파니 영 주도적이다. 베이비 페이스와 함께한 마지막 곡 ‘Runaway’를 제외하고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점도 그렇고, 자전적인 메시지와 가치관을 정확하게 적어낸 점 역시 그 장악력을 증명한다.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바치는 ‘The flower’는 ‘너의 꽃병에 꽃이 되겠다’ 노래하고, ‘나는 바비 인형이 아니다, 내가 다른 것에 대해 사과할 필요는 없다’ 말하는 ‘Not barbie’는 아이돌로 십여 년을 살아온 티파니의 서사와 맞들어 한층 깊은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 작품이 ‘Born again’ 할 수 있는 지점은 이 음반이 지극히 한국적이지도 미국 우호적이지도 않다는 점에 있다. 뚜렷하게 들리는 훅 중심에 맛깔나는 보컬. 소위 말하는 뽕끼가 사라진 5곡의 트랙들이 한국형 음악이라기에는 밍밍하다. 즉 한국의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지 않다. 미국에서는 어떨까? 현재 빌보드 차트를 주름잡는 간결한 러닝타임은 있을지언정 그 흔한 트랩 비트도 없고 그렇다고 할시처럼 여성 주도적 색채를 강하게 내세운다거나 혹은 두아리파의 매혹적인 사운드 메이킹이 자리하는 것도 아니다. 엄청난 예산을 들인 대대적 홍보 또한 없었다. 한 마디로 자신이 하고 싶은, 자신의 것을 담백하게 들려준다는 것이다.

선명하지 않은 사운드를 중첩하는 가운데 어쿠스틱 기타로 상승구조를 만든 뒤 이를 터트리지 않고 오히려 절제해 부르는 ‘Born again’, 볼륨 있는 신시사이저로 사랑의 달콤함을 전해주는 ‘Lips on lips’, 컨트리풍의 기타 사운드로 문을 여는 ‘Not barbie’를 포함해 베이비 페이스와 함께한 포근한 알앤비 트랙 ‘Runaway’까지 깨끗하고 정제된 사운드로 현재의 티파니 영을 보여주는 < Lips On Lips >. 전성기 시절에 비해 차트와 대중의 관심은 적어졌을지라도 충분히 번듯한 앨범이다. 휩쓸리지 않고 미국 활동의 첫 디스코그래피를 적어냈다.

-수록곡-
1. Born again
2. Lips on lips
3. The flower
4. Not barbie
5. Runaway (Feat. Babyface)  

Categories
Album POP Album

위저(Weezer) ‘Weezer (Teal Album)'(2019)

평가: 1.5/5

죽은 공명은 산 중달을 쫓아냈고 1982년의 토토(Toto)는 2019년의 위저를 살렸다. 인기 TV 시리즈 <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 사운드트랙으로 다시 인기를 얻은 ‘Africa’를 커버하면서 위저는 오랜만에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고 2018년 한 해 가장 많이 언급된 밴드 중 하나가 됐다. 2017년 무색무취 < Pacific Daydream >의 참패로 어두운 미래가 드리운 얼터너티브 노장을 1980년대 대중음악의 영웅이 구원한 셈이다.

위저는 기세를 몰아 단 하나의 오리지널 곡 없는 커버 앨범을 본인들의 12번째 정규작으로 삼았다. 팀을 구원한 토토를 필두로 티어스 포 피어스, 아하, 유리스믹스, 마이클 잭슨의 1980년대에 감사를 바침은 물론 블랙 사바스, 터틀스, ELO, 벤 이 킹(Ben E. King) 등의 올타임 베스트도 빼놓지 않는다.

아티스트들의 대표곡만을 골라 놓은 선곡표는 < Weezer (Teal Album) >의 목적이 젠체나 허세가 아닌 봉사와 헌사임을 밝힌다. 원곡을 소화하는 태도도 간결하다. 재해석은 아주 조금이고 오리지널을 보존하여 커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걸그룹 TLC의 ‘No scrubs’, 벤 이 킹의 ‘Stand by me’ 커버 정도가 직선적인 밴드의 터치로 새로울 뿐이다.

원래도 재해석에 일가견이 있던 팀답게 커버 수준은 좋다.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와 ‘Take on me’ 같은 뉴웨이브 트랙이 특히 그렇고 ‘Paranoid’ 같은 하드 록도 곧잘 소화한다. 동시에 밴드는 댄스 팝 ‘Billie jean’과 전자 음악 ‘Sweet dreams’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Africa’의 성공이 우연이 아닌 실력의 결과라는 걸 은근히 드러내기도 한다. 물론 카피와 다름없기에 원곡을 듣는 편이 훨씬 좋다.

1994년 데뷔한 위저는 로큰롤의 전설 버디 홀리를 ‘남자답지 못한 남자’로 풍자하며 기성의 문법을 조롱하던 신세대 밴드였다. 그러나 2018년 ‘Africa’의 그들은 흘러간 옛 노래 커버로 인기를 유지했고 이듬해 흘러간 유행가를 소개하는 팝 큐레이터 격 앨범을 내놨다.

Weezer (Teal Album) >은 영원히 젊은 감각으로 승부할 것만 같던 밴드가 시간의 흐름을 이기지 못했음을 넌지시 인정하는 것처럼 들린다. 위저라서 낼 수 있는 앨범이지만 위저기에 내지 말아야 했던 앨범이다.

– 수록곡 –
1. Africa (Toto)
2.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Tears for Fears)
3.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 (Eurythmics)
4. Take on me (A-Ha)
5. Happy together (The Turtles)
6. Paranoid (Black Sabbath)
7. Mr. blue sky (Electric Light Orchestra)
8. No scrubs (TLC)
9. Billie jean (Michael Jackson)
10. Stand by me (Ben E. King)

*추천곡은 없다. 대신 오리지널 아티스트를 명기한다.

Categories
Album POP Album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 ‘Assume Form'(2019)

평가: 4/5

뿌연 잔상과 황량한 대지 위의 독자, 불분명한 수채화로 암암하던 사내가 얼굴을 드러냈다. 말쑥한 옷차림에 시원한 이마라인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제임스 블레이크는 < Assume Form >으로 본인을 규정했던 고독과 외로움의 새드 보이(Sad Boy) 이미지를 걷어낸다. 몽환의 짙은 잔향은 여전히 신비로우나 그 속에는 담담하고 편안한 사랑과 믿음의 메시지가 있다. 첫 트랙 가사처럼 ‘만져지고, 다가갈 수 있는(touchable, reachable)’ 존재로 거듭나려 한다.

제임스 블레이크의 첫 대중적 터치는 본인이 새 시대 팝의 공식을 상당수 고안해냈다는 자신감으로부터 온다. 파편화된 불협화음 속 섬세한 멜로디와 소울풀한 보컬의 그루브, 진공의 기류 속 희미하게 박동하는 전자음 노트의 고유한 모호함은 그만이 가능한 고유의 스타일이었다.

이것이 언더그라운드 일렉트로닉과 고상한 팝스타의 취향을 아울렀을 뿐 아니라 작금의 대세인 멜랑콜리 트랩 힙합의 모태가 되어 현시대를 지배하고 있다. 비욘세와 드레이크를 설계했고 켄드릭 라마의 < Black Panther > 제국 건설에 힘을 보탠 감각이다. 신예 힙합 프로듀서 메트로 부민과의 콜라보로 건조한 트랩과 자욱한 소리의 안개를 교차 제시하는 ‘Mile high와 ‘Tell them’이 ‘팝 프로듀서’ 제임스 블레이크를 증명한다.

그는 성공이 가져온 성숙을 만끽하고 있다. 우아한 선율로 여백을 채워가는 ‘Assume form’과 21세 기판 틴 팬 앨리 트랙이라 해도 믿을 로맨스 ‘I’ll come too’의 메시지는 타자에 앞서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쓸 수 있는 문장이다. 우울과 고독에 시달린 과거 자아를 보듬는 ‘Don’t miss it’을 ‘또 다른 새드 보이 노래’라 평한 < 피치포크 >에 분노했던 이유가 읽힌다. ‘Power on’의 반성조차도 낙관으로 결론지어진다.

동시에 앨범은 아티스트를 구성하는 역설과 몽환의 테마를 유지하기에 고고하다. 네오 플라멩코 싱어 로살리아와 함께한 ‘Barefoot in the park’의 처연함, 사랑의 열병이 가져온 불면의 밤을 치유하는 ‘Lullaby for my insomniac’의 카타르시스는 제임스 블레이크만의 소환물이다.

진화의 꼭대기에 ‘Where’s the catch?’가 있다. 거듭되는 성공을 살며시 의심하는 제임스 블레이크와 이미 맛본 성공을 무게로 느끼는 아웃캐스트의 안드레 3000이 다크한 일렉트로닉 비트 위에 병치된다. 불안한 멜로디의 피아노 루프에 무거운 드럼 비트와 쪼개진 노이즈를 점진적으로 더해가다 신경질적인 안드레의 랩을 인도하는 서사가 치밀한데, 이를 또 한 번 차분히 가라앉힌 다음 또 한 번의 리듬 파트를 전개하며 모든 예측을 거부한다.

< Assume Form >은 언더그라운드로부터 출발하였으나 팝 신의 중심에 존재하게 된 아티스트를 재정의한다. 대중의 기호가 된 본인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확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암울한 감성의 새드 보이에게 달콤한 작별 인사를 건네는 작품이다. 친절한 제임스 블레이크의 모호함은 이제 카오스보다 코스모스에 가까워졌다.

  • – 수록곡 –
  1. Assume form
  2. Mile high (Feat. Metro Boomin & Travis Scott)
  3. Tell them (Feat. Metro Boomin & Moses Somney)
  4. Into the red
  5. Barefoot in the park (Feat. Rosalía)
  6. Can’t believe the way we flow
  7. Are you in love?
  8. Where’s the catch (Feat. André 3000)
  9. I’ll come too
  10. Power on
  11. Don’t miss it
  12. Lullaby for my insomni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