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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Lizzo) ‘About damn time’ (2022)

평가: 2/5

코로나 상황에서 벗어나 일상을 준비하는 들뜬 분위기와 리조의 긍정적인 자존감이 만나 흥겨운 에너지를 발산하며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펑크(funk)/디스코의 리듬 안에서 자신의 외모를 가사에 투영한 당당함은 낙천적이고 흥겨운 봄기운으로 환생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펑크(funk)/디스코가 뉴트로의 대표로 자리를 잡아간다. 브루노 마스, 두아 리파, 방탄소년단 등 많은 뮤지션들이 1970, 80년대의 소울/펑크(funk)를 재해석할수록 쉭과 프린스, 마이클 잭슨, 어스 윈드 & 파이어, 쿨 & 더 갱, 조지 클린턴 같은 위대한 뮤지션이 들린다. 그들이 창조했던 광대한 그루브는 2020년대에도 생명력을 연장하며 유통기한 없는 아우라를 형성한다. 허스키하고 깊은 음색을 가진 리조의 래핑이 멋지지만 ‘About damn time’은 그 위대한 선배들을 답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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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Lizzo) ‘Rumors (Feat. Cardi B)’ (2021)

평가: 3.5/5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나 보다. 리조는 자신의 외모를 멸시하고 비웃은 혐오자와 악플러를 되치기로 받아 넘겼고 임신한 카디 비는 생명을 잉태한 불룩한 배를 드러내며 리조의 당찬 투쟁에 동조했다. 1980년대에 활동했던 뉴웨이브 밴드 로미오 보이드의 보컬리스트 데보라 아이얄이나 인디 록 밴드 가십의 베스 디토와는 달리 노골적인 섹스 담론으로 반대파를 숙청한다.

정직한 드럼 박자에 업비트와 싱커페이션을 활용한 베이스와 타악기의 비트 쪼개기는 곡의 분위기를 흥겹게 끌어올리고 간주에 등장하는 혼섹션은 1970년대의 펑크(Funk)에서 수혈 받았다. 복고적이면서도 트렌드에 앞서가는 것처럼 들리는 이유다. 아이들을 둔 부모가 꺼릴 노래 ‘Rumors’는 2021년 최고의 페미니즘 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