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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FANA) ‘Fanatiic’ (2021)

평가: 3.5/5

라임 몬스터가 돌아왔다. 2004년 힙합 레이블 소울 컴퍼니를 통해 힙합신에 발을 내딘 그는 어느덧 18년 경력의 중견 래퍼가 되었다. 특유의 어두운 색채와 잘 설계된 라임으로 ‘가면무도회’와 ‘Red sun’ 같은 수작을 발표해온 그가 새로운 정규 앨범 < Fanatiic >으로 정체성을 되새겼다. 제목에서 유추하듯 2009년 작 < Fanatic >의 후속작이며 풍성한 상차림으로 6곡, 21분 러닝타임의 전작 < FANAbyss >의 양적 아쉬움을 해소했다.

서늘한 재즈풍 사운드가 앨범 전체를 관류하며 음울한 분위기를 살린다. 레트로한 피아노 연주가 돋보이는 ‘담배가 모자라’와 브라스 세션이 특징적인 ‘FANA funk’에서 소리에 대한 이해와 유행 무관의 뚝심을 엿본다. 인터루드에 가까운 2분 내외의 짧은 곡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발휘하며 구성의 미덕도 챙겼다.

밀도 높은 편곡 사이에서도 그의 랩은 명징하다. 마디에 알알이 박아놓은 라임을 가뿐히 소화하고 이펙터를 활용한 톤 메이킹으로 가사에 힘을 싣는다. ‘차이’에서 유연하게 리듬을 타다가 역시 딜리버리에 강점을 둔 베이식과 ‘Bfg’ 속 합을 주고 받는다. 후반부 록 스타일로 강조를 준 ‘발아’의 “판을 깔아, 밭을 갈아, 싹은 발아, 나는 알아”가 화룡점정.

전작 < FANAabyss >에서 공황장애 기간을 심연에 빗댄 것처럼 화나의 음악은 자전적이다. 소년기부터 삼십 대 중반의 현재를 아우르는 서사는, 산문으로 시적 감성을 환기하는 ‘광흥창에서’와 상대적으로 밝은 분위기에 삶을 압축한 ‘요람기’에서 특히 돋보인다. 때로 높은 수위에 당황하지만 진솔한 고백이 마음에 가닿을 때 공감을 끌어낸다.

광기의 언어로 자신을 표현한 정규 1집 < Fanatic >이 발표된 지 어언 12년, 화나는 다시금 음악적 정체성과 그 이전의 인간 김경환을 돌아본다. 패기 넘치던 라임 몬스터는 연륜을 머금은 베테랑 래퍼로 진화했다. 소리를 향한 내공과 실험 정신은 여전하고 자조적인 스토리텔링 또한 무르익었다. 시류 편승보다 정공법을 택한 화나는 < Fanatiic >을 통해 랩 수필가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수록곡-
1. 화석
2. FANA funk (Feat. 저스디스)
3. 얼룩말
4. 광흥창에서
5. Green is the new black (Feat. 스웨이디(Sway D), 테이크원(TAKEONE), 제네 더 질라(ZENE THE ZILLA), 빌 스택스)
6. 두 번째 개식
7. 차이
8. 담배가 모자라
9. 2810
10. Bfg (Feat. 베이식)
11. 발아
12. View (Feat. 팔로알토, 더 콰이엇)
13. 요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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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쿨러 ‘모래’ (2021)

평가: 3.5/5

순조로운 침투였다. 2018년 싱글 ‘죽여줘’, ‘목화’로 인디 신에 발을 들인 보수동쿨러는 이듬해 데뷔 EP < Yeah, I Don’t Want It >으로 짙은 파편을 남기며 본격적인 출범식을 거행했다. 사색적 분위기와 쟁글거리는 사운드를 덧칠한 음반은 입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내륙으로 뻗어나갔고 부산을 근거지로 삼던 이들의 무대 역시 전국으로 확장됐다.

얼마 후 순항 중이던 돛단배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쳤다. 보컬 정주리의 탈퇴. 밴드 구성은 물론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멤버의 이탈로 팀 해체까지 고민해야 했지만 새로운 얼굴 김민지를 재빨리 영입해 위기 극복 의지를 피력했다. 고뇌를 맛보고 재편을 마친 그들은 심연에 잠식되었던 시간 속에서 발견한 일상을 모아 < 모래 >에 담았다.

풍파를 견뎌낸 이들은 현재의 처지를 썩어버린 ‘귤’과 차디찬 겨울 얼어붙은 새벽의 ‘모래’에 빗대어 부스러진 심경을 대변함으로써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흐르는 눈물의 이유도 애써 묻지 않는다. 위로받지 못한 채 자조적인 물음을 되뇌고, 까만 재로 남았을지라도 우울한 춤으로 마취하는 ‘대니’의 노랫말처럼 내면 속 부유하는 감정들을 침전시킨다.

이들 음악의 중추 역할인 구슬한의 기타 소리는 더욱 맹렬해진다. ‘계절’과 ‘숨’에서 연출한 몽환적인 슈게이즈 사운드가 불안함을 끌어안고 슬픔을 머금은 멜로디를 아름답게 승화시킨다. 극적인 구성으로 후반부 기타 솔로에 힘을 준 ‘숨’과 ‘샌드맨’을 비롯해 정제되지 않은 포효가 앰프를 타고 앨범 전반에 울려 퍼지며 ‘멜랑꼴리함 속에서 피어나는 명랑함’이라는 기존 구호의 틀마저 깨부순다.

프론트를 교체한 보수동쿨러는 팀의 대형에도 변화를 가한다. 앨범 커버에서부터 나타나듯 보컬을 앞세워 전후로 배치했던 전력을 수평으로 넓게 퍼트린다. 같은 선에 서 있는 그들은 멤버 전체를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호흡할 수 있기에 단단한 리듬 파트와 멜로디 위에 새로 합류한 보컬 김민지의 목소리가 팽팽한 균형으로 맞물린다. 이것으로 밴드 안에 녹아든 그의 존재감과 새로운 활로 개척의 부담을 분할한 팀 전략이 우려했던 공백을 메운다. 

파고를 넘어선 보수동쿨러는 이제 얼룩진 감정 위에 장르를 입혀 우리의 일상을 위로한다. 포크와 록을 오가는 선율이 얼어붙은 마음을 두드리고 비관과 낙관이 혼재한 노랫말로 매일을 살아내는 이들의 어깨를 다독인다. < 모래 >는 그 알갱이처럼 흘러내린 하루하루를 부여잡으며 손 틈 사이의 작은 희망을 바라본다. 역경의 나날들이 펼쳐져도, 크고 작은 행복들이 문을 두드려도 그들은 새로운 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 수록곡 –
1. 귤
2. 모래
3. 계절
4. 숨
5. 샌드맨
6. 대니 Intro
7. 대니
8. 구름이
9. 고무
10. 오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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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모 (CHANGMO) ‘Underground Rockstar’ (2021)

평가: 3.5/5

추진력을 얻은 젊은 음악가의 기세가 무섭다. 스물다섯 창모의 청춘을 집약한 첫 번째 정규 앨범 < Boyhood >는 메시지의 진정성과 명료한 사운드로 대중을 붙잡았고 그는 성공적으로 메인스트림에 안착했다. 그에게 언더그라운드 록스타란 홍대 길거리와 대형 공연장, 자리를 가리지 않고 대중과 호흡하는 것. 그리고 그 어디에서나 창모 자신일 것. 입신양명과 대중에게 친숙한 아티스트가 된다는 겹치듯 겹치지 않는 원대한 포부는 신작 < Undergroud Rockstar > 트랙 전반에 걸친 자기 주문으로 더 단단해진다.

< Boyhood >에서 감지된 사운드스케이프의 확장성이 더욱 진화했다. 과거 스쿨밴드에서의 경험을 살리듯 특정 소리에 방점을 찍는 것과 소리 간의 조화를 신경 썼다. 가는 신시사이저 음색으로 기승전결을 뚜렷이 하는 ‘Vivienne’은 현악 세션으로 비장함을 겸비하고, 아르젠트의 전설적인 록 넘버 ‘God gave rock and roll to you’에서 힌트를 얻은 ‘No regret’은 힙합의 컨벤션에 구속되지 않는 다채로움을 드러내고, 공간적으로 곡을 넓게 펼치며 소리의 다층성을 모색했다.

소년기를 지나 청년이 된 창모는 어른의 정서를 주저 없이 털어놓는다. 사랑의 동물성과 이성이 뒤엉킨 ‘모래시계’는 비틀스가 ‘Strawberry fields forever’의 도입부에 사용한 기계식 건반악기 멜로트론으로 처연함을 조성한다. 의도적 직설 화법으로 서민들의 리얼 월드를 그린 ’Beretta’ 또한 동양적 멜로디와 피처링 아티스트 안다영의 신묘한 목소리로 회한을 담는다.

무언가 한 번 더 곱씹게 하는 구절이 여럿 존재함에도 돈과 여자, 출신 성분 등 소재 범위는 좁다. 특정 주제를 향한 천착을 문제시하기 어려우나 소재의 다양성과 강약 조절은 대중과의 접점을 중시하는 뮤지션에게 필요하다. 격렬한 감정에서 한 발짝 물러나 내면을 응시하는 ‘Hotel room’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

전반적으로 탄탄하게 설계된 < Underground Rockstar >는 자유분방한 애티튜드에 명분을 부여한다. ‘Hyperstar’ 속 전매특허 오토튠과 명료한 발성이 ‘Meteor’와 ‘마에스트로’에서 보여줬던 대중성을 공고히 하는 한편 소리의 야심과 정밀한 편곡으로 아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낸다. 2년 전 < Boyhood >라는 명함을 팠던 창모는 이번 앨범으로 VIP 카드를 획득한다.

– 수록곡 –
1. 모래시계
2. 태지
3. Rockstar Lifestyle (Feat. 365LIT & 파사딕)
4. Beretta (Feat. 안다영)
5. Chronic Love (Feat. Jibin of Y2K92)
6. Vivienne
7. Little Brothers (Feat. LIL GIMCHI)
8. Hyperstar
9. Hotel room
10. No rgeret (Feat. Joe Layne)
11. Supernova (Feat. Du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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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회 ‘Exhibition 2′(1996)

평가: 4/5

1993년 MBC 대학가요제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는 전람회다. 셔츠 깃을 빳빳하게 세우고 니트까지 정갈하게 맞춰 입은 김동률과 서동욱은 등장부터 지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무대에 들고나온 음악 역시 옷맵시에 걸맞게 고풍스러웠다. 두 동갑내기는 피아노와 베이스만으로 풀어간 재즈풍의 발라드 ‘꿈속에서’로 그해 특별상은 물론 대상까지 거머쥐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둘의 비범한 재능을 초기에 발견한 신해철과 작곡가 김형석의 재정적 지원과 프로듀싱으로 이듬해 탄생한 1집 < Exhibition >는 당시 6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정통 발라드와 재즈, 웅장한 오케스트라 편곡을 조합해 클래식 특유의 입체감을 연출한 데뷔 앨범은 김동률 음악의 초석으로 남았다. ‘클래식을 아는 대중가수’라는 다소 허세적인 타이틀도 분명 소구점으로 작용했지만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이 ‘습작’같은 데뷔작은 곧 다가올 행보에 대한 예고편이었다. 군 복무를 마친 그들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음 음반 제작에 전면적으로 관여하며 세련된 가요를 재현하는데 몰두했다. 자신들의 힘으로 모든 노래들을 작사, 작곡한 < Exhibition 2 >는 한층 짙어진 전람회의 음악색으로 정면승부를 택했다.

깊어진 소리를 도모했던 시도는 다시 후방지원에 나선 신해철 외에도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김세황을 비롯한 호화 세션들의 가세로 이어졌고 더욱 발전한 고급진 사운드로 구현됐다. 현재까지 이어온 최고의 퀄리티를 향한 전람회의 일념이 투영된 것이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연주가 평온하게 흐르는 인트로 트랙 ‘고해소에서’부터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장엄한 스트링 선율과 두 멤버가 읊조리는 허밍을 소재로 서서히 쓸쓸함을 고조시키는 이 곡에서 직접 현악을 지휘한 김동률의 감각이 빛을 발한다. 피아노로 주조한 멜로디와 호소력 짙은 중저음의 보컬을 결합하는 고유의 발라드 문법도 잊지 않았다. 전작의 ‘기억의 습작’에서 드러난 유려한 송라이팅 솜씨는 진일보한 가창력을 두른 ‘이방인’과 ‘새’라는 또 다른 발라드 수작을 빚어냈다.

전람회를 대표하는 ‘취중진담’을 포함한 음반은 줄곧 재즈적인 터치로 정체성을 피력했던 이들의 열망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베이스가 주도하는 빅밴드 스윙 스타일의 ‘J’s bar에서’와 절절한 하이해트 사운드가 두드러진 스탠다드 재즈풍의 ‘Blue Christmas’까지 재즈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과시했다. 솔로 앨범, 이적과 협업한 카니발, 이상순과 호흡을 맞춘 베란다 프로젝트 등 3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쌓았던 다양한 행보 가운데에서도 놓지 않았던 재즈는 김동률 음악의 핵심 요소다.

일률적인 형식을 수용하면서도 반전을 꾀했다. 전람회 음악에서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하는 김동률에 비해 그룹 내에서 미미한 존재감을 비추던 서동욱이 베이스를 잠시 내려놓고 어쿠스틱 기타를 집어 든 것. 때 묻지 않은 미성의 톤으로 특유의 서정성을 밀도 있게 담아낸 ‘마중 가던 길’로 단순 조연 역할로 이미지가 굳어진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섬세한 세공을 거친 두 번째 결정체는 전람회의 정수를 그대로 품고 있다. 수려한 선율을 최우선으로 두고 정통적인 공식을 고수했던 그들은 당시 주류 음악이었던 댄스곡과 거리가 먼 발라드 장르로 음악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갔다. ‘유서’가 히사이시 조의 ‘하늘에서 내려온 소녀’와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흠결을 남겼지만 훗날 솔로로 출격한 김동률 음악의 핵심적인 단초가 된 < Exhibition 2 >는 탁월한 재능을 지닌 풋풋한 신인에서 야망가로 변모하는 과정 속 고군분투했던 모습을, 나아가 대중음악계의 장인 반열에 다가선 그의 전성기를 담고 있다.

-수록곡-

1. 고해소에서
2. 이방인
3. J’s bar에서
4. 유서
5. 마중가던 길
6. 새
7. Blue Christmas
8. 취중진담
9. 10년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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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쿨러 ‘Yeah, I Don’t Want It'(2019)

평가: 3.5/5

보수동쿨러에게는 특별한 게 있다. 이들은 마음을 사로잡는, 그것도 흡입력 있게 단박에 사로잡는 음악을 한다. 누구에게나 꼭 하나 그런 곡이 있기 마련이겠지만 이 밴드의 노래는 뭐랄까 듣는 사람을 푹 빠져들게 만든다. 징글쟁글한 일렉트릭 기타가 대부분의 멜로디와 전체 추진력을 담당하는 구조 안에서 수록곡은 저마다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에너제틱하며 동시에 사색적인. 그 이중적인 분위기가 음반을 감싼다.

2017년 부산을 기반으로 결성한 밴드는 2019년 첫 EP인 이 앨범을 내놨다. 제목인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아’라는 단호한 거절의 표현은 작품의 중심 태도와 같다. 조금은 삐뚤게 그러나 확실하게 이들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 저항한다. 대상은 때로는 연인에게로 때로는 나에게로 또 때로는 삶으로 향한다. 이때 핵심은 선명한 부정 곁에 함께하는 여유와 낭만. 한 글자씩 입으로 곱씹게 되는 시적인 가사와 멜랑꼴리하고 몽글거리는 기타 톤은 밴드만의 색채를 빠르게 퍼뜨린다.

타이틀 ‘0308’ 은 그룹의 강단을 담았다. 펑키한 리듬 위에 ‘삶은 누구에게나 실험이고 중독의 연속이다’는 가사를 내레이션으로 내뱉는데 2016년 이랑의 ‘신의 놀이’가 주었던 통쾌함과 시원함이 전해진다. 하고 싶은 말들을 툭툭 내뱉다 자신들의 말에 동조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듯 무심하게 던지는 ‘아닌가’란 질문 또한 놓칠 수 없는 매력 포인트. 연이어 ‘도어’는 눈에 그려지는 아름다운 노랫말로 마음을 녹인다. ‘눈 맞춘 적 없던 시간들이 발끝에 멈춰’있을 때 문 앞에서 무언가를 기다려본 사람, 간절함을 손에 쥐어본 이에게 곡은 최고의 위로가 된다.

유독 거친 기타 톤이 흐르는 ‘목화’의 시린 감성과 음반 내 가장 어두운 감정을 분출하는 ‘이 여름이 끝나고’의 맛과 멋을 살린 건 전 보컬 정주리의 소화력 덕택이었다. 그가 떠나고 새 보컬 김민지가 바통을 이어받은 지금 내달 돌아올 신보가 궁금하다. 머리 위로 과감하게 엑스를 그리는 용기와 넘치는 낭만, 유쾌함을 가진 그룹.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처럼 뚝심 있게 밀어붙인 그들의 개성이 부산 밴드의 지평을 더욱 넓혔다.

– 수록곡 –
1.You were here, but disappeared
2. 0308
3. 도어
4. 목화(intro)
5. 목화
6. 이 여름이 끝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