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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ABBA) ‘I still have faith in you’ (2021)

평가: 3.5/5

솔직히 아바의 신곡과 새 앨범 심지어 ‘아바(Abba)타’ 공연까지 현실화되지 않길 바랐다. 프리다와 아그네사 두 여인의 고음 하모니 그리고 두 남자의 곡 주조 역량이 고령에 흔들릴지 모른다는 조마조마함 때문이 아니라 과거에 남겨놓은 걸작들이 (지금도 음미하기에) 충분히 많기 때문이다. 나이 들었어도 다시 음악 하는 쾌감은 숭고하며,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아바를 편애해온 사람은 누구라도 긴장, 불안, 초조라는 자연반사적 속박 속에 듣지 않았을까.

뭐 결과물은 실망스럽지 않다. 특히 클라이맥스 코러스는 과거처럼 경이의 입체감은 아니더라도 지금 어떤 음악보다 고퀄! 중박은 된다. 자이언트 타력은 아니더라도 파워 그리고 5분20초의 길이도 괜찮다. 다만 곡 흡수력은 중간. 그것도 前 아닌 現 아바임을 감안하면 70점 이상 줄 수 있다. 풀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준 것만으로도 승리. 반가움과 상호귀속 가능성까지 모든 게 무난하지만 (이상하게도 내 기분은) 안돌아왔으면 하는 쪽에 기울어있다.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