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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스팀슨(Johnny Stimson) ‘Friends’ (2022)

평가: 2.5/5

‘Gimme gimme’, ‘Flower’ 등 부드럽게 연마한 허스키 보이스로 특히 국내 청취자들의 지지를 얻은 조니 스팀슨의 신곡이다. 일전에 선보였던 리듬 감각보단 정직한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맞춰 장점인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운 ‘Friends’는 친구에 대한 감사를 고백하는 한편 쓸쓸한 가을의 풍경을 재현한다. 단 하나의 악기와 보컬로만 짜인 단순한 구성과 2분이란 짧은 재생 시간 안에 그가 가진 감성을 충분히 담아냈지만, 동시대 수많은 계절 노래 사이 흘러가는 감상을 붙잡고 아로새길만한 특별한 지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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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보이, 원슈타인(lIlBOI, Wonstein) ‘FRIENDS’ (2021)

평가: 3/5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됐다. 2020년 < 쇼미더머니 9 >의 자이언티 & 기리보이 팀에서 자웅을 겨뤘던 그들이 다시 비트를 맞춘다. 경연대회에서 ‘Officially missing you’와 긱스라는 흔적을 가리고 우승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 ‘릴보이’와 노래하듯 랩하는 싱잉랩을 넘어 뮤지션으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원슈타인’이 십년지기 친구 같은 호흡으로 그루브를 탄다.

가사는 오랜 벗과의 소회를 담았지만 ‘꽃길이었으면 해/우리들 새로운 시작이’라는 도입부이자 후렴은 서로가 서로에게 건네는 응원처럼 다가온다. 음악에서는 옛 교우와의 추억을 노래하지만, 현실에서는 새로운 우애가 싹트는 재밌는 상황을 어색함 없는 두 사람의 근사한 래핑이 살린다. 곡의 분위기조차도 편안한, 여러모로 ‘친구(들)’라는 제목에 충실한 싱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