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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블랙스완 인터뷰

활발한 글로벌 시장 진출의 노력 끝에 케이팝(K-Pop)은 팝(Pop), 즉 대중음악의 지위를 쟁취했다. 세계 각지에 팬덤을 구축하며 한국의 아이돌 문화는 이제 로컬의 영역을 벗어나고 있다. 해외 음악 트렌드를 수입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스튜디오에서는 영어 가사가 심심찮게 녹음되고 있다. 다국적 멤버 구성과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촬영되는 이국적인 뮤직비디오까지 가세해 무국적성은 케이팝의 주요 특징이 되었다.

이렇게 케이팝에서 점차 K의 개념이 모호해지는 가운데 ‘한국적인 것’에 대한 논의를 업그레이드한 팀이 탄생했다. 라니아를 전신으로 하여 멤버 교체를 겪은 끝에 지금은 전원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걸그룹 블랙스완(Blackswan)이다. 다문화보다는 아직 단일문화 사회에 가까운 한국에서 이들의 존재는 낯설지만 한국어 노래를 부르고 한국식 시스템을 따르는 이들은 케이팝 아이돌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표출한다. 과연 블랙스완에게 한국은 어떤 나라이며 케이팝은 무엇일까? 네 멤버 앤비, 파투, 스리야, 가비와 이즘이 대화를 나눴다.

먼저 각자 국적을 소개해 달라.
앤비 : 미국 워싱턴 D.C.에서 왔다. 흑인과 백인 혼혈이다.
파투 : 벨기에 출신이다.
스리야 : 인도에서 왔다.
가비 : 브라질 출신이고 부모님은 독일분이다.

한국에서 아이돌 연습생으로 보낸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파투는 2020년 10월, 나머지 멤버는 2022년 5월에 데뷔했다)
앤비 : 6개월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
파투, 스리야 : 연습생으로 1년을 보냈다.
가비 : 연습생은 1년, 한국말을 배운 지는 2년이 됐다.

다른 그룹에 비하면 연습생 기간이 짧다. 이렇게 빨리 데뷔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파투 : 우리가 지금까지 잘하고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 (웃음)
스리야 :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성격도 잘 맞고 멤버 간 소통이 잘 됐다. 연습도 열심히 했다.
파투 언니가 리더로서 모르는 게 많은 우리를 도와줬고 우리도 그런 파투 언니를 잘 따랐다.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덕분에 실력이 금방 늘었으니 언니에게 고맙다. 밤에는 다 같이 음악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각자의 힘듦을 토로하면서 울고 웃었다.

한국에 오기 전 팬으로서 느끼는 케이팝과, 실제 아티스트가 되고 난 후 케이팝에 대한 생각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다.
파투 : 벨기에에서 알고 있던 케이팝은 밝고 행복하고 자신감 넘치는 음악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많이 힘들긴 하다. 특히 연습생 생활이 힘들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괜찮다.
앤비 : 오기 전 연습생 생활에 대해 조사를 많이 해서 그런지 알아본 것과 실제가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런데 실제로 경험해보니 더 힘들었다.

일부, 또는 해외에서는 케이팝을 공장제 시스템이라 표현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스리야 : 인도에서 한국으로 오기 전에 시스템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힘들 줄은 몰랐다. 가까운 편의점 외출까지 일일이 보고하니까. 매니저와 회사에 이것저것 다 물어봐야 했다.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이러한 통제를 받으니까 적응이 힘들었을 것 같다.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하다.
파투 : 처음에는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케이팝 아이돌이 되고 싶었기에 당연한 일로 받아들였다. 한국 시스템 내에서 내가 잘해야 무대에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현재 블랙스완은 멤버가 전원 외국인임에도 한국어로 노래를 부른다. 영어 가사가 부르기도 쉽고 해외 차트 진입이 좀 더 수월했을 텐데 한국어로 녹음한 이유는 무엇인가?
앤비 : 우리는 케이팝 아이돌이니까. 케이팝은 한국의 대중음악이고 케이팝에서 한국적인 것을 들어내면 그냥 팝이 될 뿐이다. 한국인 멤버가 없는 블랙스완이 케이팝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아야 했고 그것이 한국어 가사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Karma’는 사운드 면에서 인도 스타일이 느껴지고 뮤직비디오도 실제 인도에서 촬영했다. 그리고 몇 년 전에는 벨기에에서 공연했다. 각각 스리야와 파투의 고향을 거쳤으니 다음은 미국이나 브라질인가?
파투 : 다음 컴백은 내 출생지인 세네갈에서 찍을 것도 같다. 음악 스타일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가비 : 우리 음악에 브라질의 삼바나 보사노바 느낌이 섞이면 좋겠다.

타이틀곡 ‘Karma’는 가사가 쉽지만 ‘Cat & mouse’에는 ‘심미적, 안달 난, 새침하고 도도하지, 발그레, 질척거려’처럼 외국인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많다. 모두 의미를 알고 녹음한 것인가?
파투 : 의미를 다 이해한 후에 녹음했지만 그 중에서 알고 있었던 단어는 ‘발그레’ 정도였다. 뜻은 통역 애플리케이션이 설명해줬다.

노래 가사에서 특히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가 있었나?
앤비 : ‘Cat & mouse’ 가사 중에서 ‘뜨거워’가 어려웠다. 한국어 선생님의 교정을 따르며 발음이 정확할 때까지 계속 연습했다.
가비 : 숫자 18을 자꾸 말하다 보면 욕설과 발음이 비슷해져서 어려웠다. (웃음) 숫자를 말하려고 해도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서 다른 의미로 전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너무 웃겨서 대표님 앞에서 그 상황을 재현했는데 그때도 잘못 발음해서 대표님 눈이 휘둥그레졌다.
파투 : ‘촬영’ 발음이 제일 어렵다. 계속 연습해도 잘 안 된다.
스리야 : ‘을/를’ 그리고 ‘Cat & mouse’ 가사에서는 ‘심미적’이라는 표현이 어려웠다. 역시 통역 애플리케이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타이틀곡 ‘Karma’도 좋지만 ‘Cat & mouse’도 좋다. 더 대중적이라 수록곡으로만 묻히기 아까운데 혹시 ‘Cat & mouse’로 활동할 계획은 없나?
파투 : 실제로 컴백 팀이 많은 7월 지나서 8월에 후속곡으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물론 한국어 가사고 안무도 준비 중이다.

멤버 별로 선호하는 음악 스타일이나 장르는 무엇이고 좋아하는 가수는 누구인지 궁금하다.
앤비 : 알앤비와 클래식을 좋아한다. 실제 미국에서 클래식은 2년 정도 피아노를 배웠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앨리샤 키스, 케이팝 아이돌 중에서는 원어스(ONEUS)다. 그룹의 곡 중에서는 ‘Come back home’, ‘가자 (Lit)’을 가장 좋아한다.
파투 : 힙합, 특히 드릴 그리고 재즈를 좋아한다. 아티스트는 래퍼 켄드릭 라마, 조이 배드애스(Joey Badass), 비욘세, 리한나, 케이팝에서는 샤이니를 좋아한다. 음악, 보컬, 춤 모두 완벽한 그룹이다. 노래 중에서는 ‘누난 너무 예뻐(Replay)’를 가장 좋아한다. 벨기에에서 멤버 종현이 세상을 떠났단 소식을 접했을 땐 울었다.
스리야 : 알앤비와 힙합이지만 대체로 핫한 스타일이면 다 좋아한다. 리한나와 엑소를 좋아하고 특히 엑소의 ‘으르렁’을 보고 케이팝 아이돌의 꿈을 품었다.
가비 : 뮤지컬 음악과 2010년대 브리트니 스피어스, 케이티 페리 등 팝 음악을 좋아한다. 케이팝 아티스트는 트와이스고 노래는 ‘TT’를 가장 좋아한다.

스리야는 블랙스완에서 메인 댄서를 맡고 있다. 메인 댄서 입장에서 케이팝 최고의 댄서를 뽑는다면?
스리야 : 카이(엑소), 제이홉(방탄소년단), 호시(세븐틴), 태민(샤이니)에게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춤추는 스타일과 느낌, 심지어 쉬는 동작까지 각기 다르다. 격한 안무에도 힙하고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듯 가볍게 보인다. 요즘에는 태민의 안무 영상을 많이 보는데 정말 다르다. 어떻게 저렇게 출 수 있는지 모르겠다.

메인 댄서로서 자신 춤의 장단점을 뽑는다면?
스리야 : 단점으로는 춤을 추면 무릎과 허리가 아프다. 장점은 춤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그 행복한 감정과 느낌이 춤을 통해 전달된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도 춤추고 싶게 만드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메인보컬 앤비가 숙소에서 노래 부르는 영상을 봤다. 스타일도 다양하고 보컬에도 힘이 있는데 노래 부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앤비 : 호흡이다. 공기를 들이마셔서 알맞은 곳에 내보내야 한다. 클래식 음악을 예전에 배웠던 것이 기반이고 현재 가수로서도 그 시절 배움의 영향을 느끼고 있다.

가비는 학창 시절 당시 케이팝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금 케이팝 아이돌이 된 것에 그런 경험의 영향이 있을까?
가비 : 사실 케이팝 이전부터 노래, 연기 등 예술적인 것을 좋아한다고 괴롭힘을 당했다. 그리고 내가 학생 시절에는 같은 반 학생들에게 케이팝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기에 더 그랬다. 지금은 그들에게 그 당시 내가 노력했던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증명한 기분이다.

동아시아 여성의 목소리는 대부분 톤이 높고 가늘다. 따라서 케이팝 걸그룹 노래도 톤이 높은 편이며 가성도 많다. 블랙스완의 멤버들은 신체적으로 목소리 특성이 다를 텐데도 다른 걸그룹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음색인지, 프로듀서의 지시를 따른 것인지 궁금하다.
앤비 : 내 목소리가 원래도 가벼운 편이고 두성에도 익숙했다. 반면 내가 알기로 케이팝은 목소리가 가볍지만 흉성을 많이 사용한다. 보다 힘이 있게 들리기 위해서 보컬 코치와 프로듀서가 흉성 교육을 해줬다.
가비 : 나는 역으로 코치가 개성적인 음색을 찾아내기 위해 평소 많이 사용하는 흉성 대신 두성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 보라고 조언해 줬다.
스리야 : 인도에서 클래식 음악을 잠시 배웠는데 인도는 흉성을 주로 사용해서 편했다. 케이팝은 리듬부터 다르고 단어를 딱딱 끊어내는 것도 어려웠다. 두성과 높고 힘 있는 발성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래퍼를 맡고 있는 파투는 보컬 욕심은 없나? 보컬로서 레퍼런스로 삼고 싶은 인물은?
파투 : 실제로 보컬에 관심이 있다. 요즘 ‘다음 컴백 때 보컬 파트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습을 하고 있다. 레퍼런스로 삼고 싶은 가수는 리한나다.

멤버들의 출신 국가에서 현재 블랙스완의 인지도는 어떤 편인가?
가비 : 브라질에서 블랙스완을 아냐고 물어보면 케이팝 팬들이 멤버 이름까지는 몰라도 ‘아, 그 외국인 그룹!’하고 대답한다.
스리야 : 인도에서도 하키 월드컵 무대에도 오르는 등 점차 인기가 늘어나는 것 같다.
파투 : 벨기에 케이팝 팬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것 같다.
앤비 : 미국 케이팝 팬덤 내에서도 차츰 인지도를 높여가는 중이다.

다른 친한 케이팝 그룹이나 멤버가 있나?
스리야 : 아일리원(ILY:1)의 리리카 언니와 친하다. 최근 에이디야(ADYA)에도 친구가 하나 있다. 아이리스(IRRIS)의 멤버 두 명과도 잘 지낸다. 유튜브 콘텐츠로 알게 되었다.
가비 : 라니아의 기존 멤버였던 알렉사와 조금 이야기를 나눴다.
파투 : 아직은 없다. 음악방송 가면 인사드릴 때 빼고는 대기실을 잘 안 나간다. (웃음)

그렇다면 친해지고 싶은 케이팝 가수는?
파투 : MBTI 첫 글자가 I, 즉 내향형이라 친해지기가 좀 어렵다. (웃음)
스리야 : 2003년생 동갑 친구가 조금 있으면 좋겠다.
가비 : 내 우상인 트와이스, 특히 정연과 친해지고 싶다.

다른 케이팝 그룹 노래 중에서 탐이 나는 노래도 있었을 것 같다.
파투 : 샤이니의 이번 신곡인 ‘Hard’와 ‘Juice’를 꼽고 싶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힙합 스타일이다.
앤비 : 레드벨벳의 ‘행복(Happiness)’.
스리야 : 꽤 많은데, 스트레이키즈의 ‘神메뉴’가 생각난다.
가비 : 프로미스나인의 ‘DM’.

만약 솔로 곡을 발표할 수 있다면 각자 어떤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고 싶은가?
파투 : 앞서 언급한 켄드릭 라마 스타일. 켄드릭 라마는 가사를 정말 잘 쓴다. 스토리텔링이 뛰어난 그런 래퍼가 되고 싶다.

그렇다면 좋은 가사를 쓰기 위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파투 :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은 일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되는 것 같다.

파투에게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나?
파투 : 작년 9~11월이다.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벨기에 집으로 도망갈까 하는 생각도 했다. 어떻게 버텼나 싶은데 다 이겨낸 지금은 뿌듯하다.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왔다 갔다 했고. 가수로서 느끼는 그룹의 미래도 불안했다. 나머지 멤버들의 연습 기간도 길지 않아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1년 공백을 가지면서 컴백을 할 수 있을지,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지 등에 대해 걱정했다.

과거에는 한국인 멤버가 있었지만. 지금은 전원 외국인인 데다 파투는 리더에 최연장자라 부담감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파투 : 우리 ‘애기들’이 있어서 괜찮다. (웃음) 그래도 가끔 인터뷰나 무대에 오르기 전에 부담이 있지만 내가 상대적인 경력자로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자신감이 없는 상태에서 무대에 서면 나머지 멤버들도 다 느끼니까. 항상 잘해야 한다. 생활적인 면보다는 무대와 음악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다.

블랙스완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 때와 제일 행복할 때는 언제인지 묻고 싶다.
가비 : 연습생 시절, 운동과 안무 연습 시간이 힘들었다. 브라질에서 배구선수로 활동했지만 2년 정도 공백이 있어서 그동안 근육이 다 빠졌다. 연습 후에는 근육통 때문에 아파서 울기도 했다. 행복한 시간은 팬들이 무대에 선 우리를 바라볼 때다. 멤버들도 다 같은 생각일 것이다.
스리야 : 아무래도 연습생 시절이 가장 힘들었다. 어린 나이에 혼자 왔고 더군다나 한국은 내가 처음으로 방문하는 외국이었다. 어머니의 허락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다른 나라에 있으니 부모님도 보고 싶고, 음식도 맞지 않을 때가 많았다. 매일 운동과 노래 연습도 해야 하니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나는 원래 실수하면 스스로 많이 다그치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지금은 밖에 나가서 닭갈비처럼 맛있는 음식도 먹는다.
행복했던 순간은 인도 하키 월드컵 무대에서 관객으로 부모님이 오셨을 때다.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특히 내가 살던 지역은 작은 마을이라 꿈만 같았다. 평생 내가 무대에 서기를 바라며 내 꿈을 도와주신 할아버지는 아쉽게도 그전에 돌아가셔서 무대를 못 보셨지만 부모님과 할머니 앞에서 무대를 선보이니 할아버지가 늘 함께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투 :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작년이 정말 힘들었다. 다른 멤버들처럼 우리 팬 루미나 앞에서 무대에 오를 때가 가장 행복하다. 이외에도 가사를 쓰거나 음악을 만들 때도 좋다.
앤비 : 처음 시작부터 지금까지도 한국말이 어렵다. 말로 잘 표현하고 싶은데 단어도 모르는 게 많아서 표현이 쉽지 않다. 그래도 계속 열심히 할 것이다.

고향과 가족 떠나 한국에 온 블랙스완의 1차 목표인 데뷔는 달성했다. 최종적인 블랙스완으로서의 목표는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은가.
파투 :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내는 팀이 되고 싶고 멤버들이 작곡과 작사에도 참여하면 좋겠다. 멋진 음악과 무대를 보여주는, 믿고 들을 수 있는 블랙스완이 되고 싶다.
가비 :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우리를 보면서 스스로를 발견하길 희망한다.
앤비 : 편견을 깨서 다른 그룹이 시도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고 시야를 넓히는 팀으로 기억되고 싶다.
스리야 : 우리가 여기까지 올라오는 데에는 우리밖에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블랙스완을 보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가 했으면 여러분도 할 수 있다.

진행: 소승근, 장준환, 신하영, 김태훈, 한성현
정리: 한성현
사진: 박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