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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Drivers license’ (2021)

평가: 3.5/5

디즈니 채널의 < 하이 스쿨 뮤지컬 >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데뷔곡은 셀레나 고메즈의 ‘Lose you to love me’처럼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 하이 스쿨 뮤지컬 >에 함께 출연해서 남자친구가 된 조슈아 바세트와 그에게 꼬리 친 배우 겸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에게 들으라는 듯 가감 없이 노래한다. 조슈아 바세트와의 추억, 그에 대한 회한과 분노, 체념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가식과 당당한 척을 거부한다.

허스키한 회색 음색은 절망적이고 점차 휘몰아치는 클라이맥스는 격앙된 분노를 분출한다. 우울하고 어둡지만 상심을 극복하려는 의지도 드러난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이매진 드래곤스의 사운드 안에서 로드의 음색으로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른 뮤지션들의 영향을 받았다는 걸 숨기지 않는다.

절정으로 치닫다가 주요 멜로디로 자연스레 넘어가는 편곡은 근래에 듣기 힘든 하이라이트. 오랜만에 기승전결이 있는 팝송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