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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크(D.Ark) ‘가지마(Stay)’ (Feat. 트웰브) (2022)

평가: 4/5

오디션 프로그램 < 쇼미더머니 > 출신 래퍼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보컬이 성장했다. 래퍼로서의 호흡을 가창에 적용한 안정적인 프레이징 덕분에 가사 전달도 나쁘지 않고 두 번째 소절에서 비트를 쪼개며 가사를 소화하는 실력도 좋다. 여기에 주요 멜로디로 연결되는 이음새도 자연스럽다.

더 위켄드의 노래처럼 리버브를 활용한 몽환적인 분위기와 사이렌 효과음은 화려한 도시의 밤거리를 드라이브하는 감성으로 곡 전체를 관통한다. 위켄드가 시티팝 스타일로 편곡한 위너의 ‘Really really’를 듣는 기분이다. 디아크는 최근 화제가 되는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퇴폐적인 세련미를 장착한 이 곡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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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크(D.Ark) ‘잠재력’ (2020)

평가: 2.5/5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과의 계약 후 첫 발표한 이 노래에서의 가장 큰 단점은, 그의 ‘스웩’이 그렇게 멋져 보이지도 않고 설득력 역시 떨어진다는 데에 있다. 가사는 펀치라인이 부재한 일차원적 표현에 급급하고, ‘가사를 많이 절어도 네 앨범보단 수월해’ 같은 표현을 하기엔 그간 쌓아온 커리어의 설득력이 떨어진다. 훅 없이 붐뱁과 트랩을 오가며 과감히 돌진하는 그 의욕은 좋지만, 자신의 최대치를 보여주고 싶었던 나머지 완급조절을 완전히 놓쳐버린 모양새. 특히 후반부의 타이트한 3연음 래핑은 그 앞의 흐름을 완전히 무시하는, 그저 자기과시의 소절이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너무나 흔해 빠진 ‘스웩’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문법을 가진 스토리텔러로서의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한 곡’이라는 흐름에서의 시야를 조금 더 기른다면, 그 잠재력은 언젠간 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아, 여담이지만 너무나 ‘유건형’스러웠던 곡의 후주는 괜스레 반갑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