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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Single Single

세븐틴 ‘Darl+ing’ (2022)

평가: 2/5

컴백을 앞둔 보이그룹 세븐틴이 네 번째 정규작의 밑그림을 그려낸다. 부드러운 신스 팝 ‘Darl+ing’은 바다 건너 팬들을 향해 담백한 감사 인사를 건네며 첫 영어 싱글의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 ‘911 calling’과 같은 해외 팬덤 맞춤형 노랫말로 타지에서 보내주는 응원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연산기호를 활용한 호칭은 그들과 하나 되고자 하는 마음을 특별하게 형상화한다.

면밀히 설계한 스케치에 비해 획일적인 사운드가 다채로움을 지운다. 흐릿하고 일정하게 조율한 보컬 톤은 팀 특유의 청량한 에너지를 누르고 후반부에 급작스레 등장한 전기 기타가 짧은 곡 안에서 무리하게 감정을 끌어올리며 애매한 결말만 남긴다. 대표곡 ‘예쁘다’처럼 각자 맡은 파트를 개성 있게 덧칠하지 못한 수채화 위, 13색 파스텔이 본연의 색감을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