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러스의 새로운 앨범 < Imploding The Mirage >(2020)의 리드 싱글 ‘Caution’은 플릿 우드 맥(Fleetwood Mac)의 기타리스트 린지 버킹험(Lindsey Buckingham)이 함께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특별하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은 킬러스의 리드 기타 데이브 큐닝(Dave Keuning)은 신보 녹음 세션과 투어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작년 1월 솔로 데뷔작 < Prismism >(2019)를 선보이며 밴드와는 별개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공식 탈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상태는 아니지만, 데이브의 현재 상태는 킬러스의 음악적 행보와 함께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투어는 더 스미스(The Smithes)의 조니 마(Johnny Marr)와 함께 한다고 한다.
‘Caution’은 킬러스의 발전을 보이는 트랙이다. 그들의 최종 지향점이라 볼 수 있는 피터 가브리엘(Peter Gabriel), 케이트 부시(Kate Bush)의 과장된 프로그레시브 록의 기운이 강한 작품이다. 또한, 전매특허인 브랜든 플라워즈(Brandon Flowers)의 에너제틱한 폭발력은 큰 흡인 요소로 다시금 발휘되었다. 그들은 변함없이 좋은 음악을 하는 밴드다. 이번에도 그들이 잘해온 스타일을 고수하며 과거 명인들의 정수를 멋지게 융합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