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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Wanna One) ‘Beautiful (Part.3)’ (2022)

평가: 2.5/5

워너원의 승리는 팬덤에 있었다. < 프로듀스 101 시즌2 > 출신의 11인은 다양한 매력으로 일찌감치 고정 팬을 확보했고 1년 6개월간의 짧은 활동은 ‘에너제틱’ ‘봄바람’ 같은 히트곡들로 선명했다. 2021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 출연해 반가움을 선사했던 이들은 당시 불참한 대만 멤버 라이관린의 목소리까지 담은 ‘Beautiful (Part.3)’로 팬들의 소망에 응답했다.

기본 구성이 같았던 ‘Beautiful’, ‘Beautiful (Part ll)’과 달리 새로운 곡으로 탄생한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는 전작의 호소력을 잇되 보다 몽환적이다. 트랩 비트와 기타 소리로 터트린 후렴은 신시사이저와 다양한 효과음이 고조한 분위기 덕에 더욱 빛났다. 빈틈없이 매만진 희망적 사운드와 긍정 기운으로 가득한 노랫말이 밴드의 건강미와 조화를 이룬다. ‘변하지 않는 약속, 눈이 부시게 아름다워 Beautiful’로 팬들을 향한 인사말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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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한, 챈슬러 ‘Beautiful’ (2021)

평가: 1/5

알앤비 싱어 김조한과 주로 케이팝 아이돌 곡들을 만들어온 프로듀서 챈슬러의 만남을 산술적으로만 예측하면 업템포의 알앤비 노래일 확률이 높았다. 초점은 그 검은색의 농도와 채도. 하지만 그 결과물은 1980, 1990년대의 감성과 분위기를 지닌 순도 100퍼센트의 도회적인 알앤비 발라드다.

파스텔 톤 사운드 안에서 더 끈적끈적해지는 관능적인 가사는 걸그룹 쥬얼리의 멤버였던 김은정의 손끝에서 나왔다. 여기에 챈슬러의 편하지 못한 가성과 후반부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김조한 특유의 주입식 감정과잉 보컬이 섞이며 화려함만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애석하게도 과유불급은 아름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