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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시런(Ed Sheeran) ‘Bad habits’ (2021)

평가: 2.5/5

송곳니를 드러내며 짙은 눈 화장을 확인하는 금발의 뱀파이어.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이 적갈색 머리 아티스트의 모습을 지울 수도 있지만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과도기에 접어든 음악을 투영하며 새 시대를 열지만 강렬한 콘셉트만큼 음악은 화려하지 않다.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했던 최근작 < No.6 Collaborations Project >처럼 신곡 역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만듦새로 다가올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믹싱을 거친 기타 사운드와 정직한 박자로 떨어지는 드럼과 베이스 라인은 한층 부드럽고 익숙해진 가창과 대비를 이루며 어두운 분위기를 주도한다. 무난하게 흘러가는 곡 전개에서 뚜렷한 포인트가 부족한 것이 약점. 둔탁한 하우스 비트는 절제미보다는 느슨함에 가깝고 오르내리길 반복하는 멜로디는 히트곡 ‘Shape of you’의 리듬에 비해 처진다. 대중성에 맞는 정체성을 구현하려 하지만 슈퍼스타의 목소리에만 의존한 평범한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