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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Coldplay) ‘My universe (With BTS)’ (2021)

평가: 3/5

콜드플레이가 ‘Higher power’에서 보여준 밝은 분위기는 방탄소년단이 부른 ‘Permission to dance’의 무한 에너지와 만나 긍정주의를 이룩한다. 25년 경력의 록밴드와 가장 영향력 있는 팝스타는 생경했던 서로의 영역에 다가가 조화로운 싱글을 완성했고 히트 메이커 프로듀서 맥스 마틴은 고감도 사운드 조율로 힘을 보탰다.

영어와 한국어 가사의 콜라보가 빛을 발하는 ‘My universe’가 콜드플레이의 9번째 정규 앨범 < Music Of The Spheres >에 수록될 예정이라 한국 팬들에게는 더욱 반갑다. 한글을 선택해 다양성을 존중하고 장벽을 무너뜨린다는 지향점을 드러냈고 흡인력 있는 후렴구를 중심에 두고 보컬과 랩을 적절하게 배치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개성도 살렸다. 공간감이 두드러지는 콜드플레이의 웅장한 사운드와 방탄소년단의 리듬감이 합쳐져 대형 공연장에 잘 어울리는 신스팝 넘버가 탄생했다.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은 ‘My universe’를 통해 다름의 인정과 포용을 말한다. 팬데믹이 남긴 물리적 내상, 인종 차별과 환경오염 등 여러 사회 문제로 고통받는 지금 이 시대에 최고의 두 밴드가 힘을 모아 사랑과 화합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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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play ‘Everyday life'(2019)

평가: 3/5

오는 11월 22일 더블 앨범으로 발매될 < Everyday Life >와 동명의 선공개 싱글이다. 이보다 먼저 공개한 ‘Arabesque’와 ‘Orphans’로는 아프로비트 및 이국의 코러스로 세계구 급 밴드의 위용을 보인 바 있다면,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할 ‘Everyday life’는 섬세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크리스 마틴의 피아노 연주가 핵심이다. 모처럼 차분하고 간소한 < A Rush Of Blood To The Head >와 < X&Y > 시절의 콜드플레이를 만나 반갑다. 밴드의 거대하고 휘황찬란한 공연 맨 끝, 엔딩 크레디트를 장식하기에 더없이 적합한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