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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스팀슨(Johnny Stimson) ‘Best day ever’ (2023)

평가: 2.5/5

조니 스팀슨이 변화를 꾀했다. 그의 전작은 주로 ‘Gimme gimme’, ‘Flower’와 같이 간결하고 편안한 팝이었지만 이번 싱글은 이례적인 펑크(Funk)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베이스라인이 전면에 나서는 가운데 가사에 호응하는 백그라운드 보컬은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2000년대 초반 팝 랩을 연상케 하는 보컬 및 전자음이 단출한 알앤비 스타일의 팝 소품을 연출한다.

중후반부 등장하는 변주 구간 역시 또 하나의 승부수다. 그동안 안착해있던 단순하고 평탄한 구조와 달리 ‘Best day ever’은 흥겨운 분위기 중간에 감미로운 발라드를 삽입했다. 같은 앨범의 또 다른 싱글 ‘Look at me now’도 비슷한 전략을 취했다. 이전보다 즐길 요소는 풍부해졌으나 아직 자기만의 색채가 옅다. 최근 많은 아티스트들이 펑크를 시도하며 시장이 요구하는 기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사이에서 맘 편히 최고의 날을 노래하기엔 개성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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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스팀슨(Johnny Stimson) ‘Friends’ (2022)

평가: 2.5/5

‘Gimme gimme’, ‘Flower’ 등 부드럽게 연마한 허스키 보이스로 특히 국내 청취자들의 지지를 얻은 조니 스팀슨의 신곡이다. 일전에 선보였던 리듬 감각보단 정직한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맞춰 장점인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운 ‘Friends’는 친구에 대한 감사를 고백하는 한편 쓸쓸한 가을의 풍경을 재현한다. 단 하나의 악기와 보컬로만 짜인 단순한 구성과 2분이란 짧은 재생 시간 안에 그가 가진 감성을 충분히 담아냈지만, 동시대 수많은 계절 노래 사이 흘러가는 감상을 붙잡고 아로새길만한 특별한 지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