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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 ‘Dumb dumb'(2021)

평가: 2.5/5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의 중심축으로 활약했던 전소미는 2년 동안 단 세 장의 싱글을 발표하는 미비한 음악 활동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약 1년 만에 나온 신곡 ‘Dumb dumb’은 ‘What you waiting for’의 당돌함과 ‘Birthday’의 상큼함을 혼합했으나 보컬과 랩, 드롭으로 압축된 2분 30초의 곡 구성은 베테랑 프로듀서 테디의 매끈한 손길마저도 힘이 반감된 채 변화무쌍과 산만으로 작용하는 양날의 검이 되었다.

‘어떻게 하면 더 연약해 청초해 보일까’라는 가사가 시대착오적이란 비판에 전소미는 노래 속 주인공은 순진하지 않고 ‘네 머리 꼭대기에서 춤출’만큼 모든 내숭이 계산되어 있다며 반전 매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계산된 행동도, 연약한 척도 사라지지 않는다. 적극적인 유혹으로 카리스마를 드러낸 이효리의 ’10 minutes’가 나온 지도 20년이 되어간다. 어설픈 가사, 어설픈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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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 ‘‘What you waiting for’ (2020)

평가: 2.5/5

훅의 멜로디에서, 목소리의 단단함을 살린 보컬 디렉션에서 팝의 냄새가 살살 난다. 첫 후렴구에 진입하기 직전까진 흥미롭다. 이후 장르의 구현과 악기의 선택에서 집중력이 부족해 몰입을 방해한다.

버스에서 빌드업하고, 훅에서 드롭하는 구성은 오히려 너무 정직해서 당황스럽다. 하우스 비트에 포인트로 브라스 멜로디를 삽입하는 감각은 2010년대 초반에 멈춰있다. 그나마 변화를 주려고 한 지점이 후반부의 ‘알람을 울리’는 뭄바톤으로의 전환. 영락없는 블랙핑크의 작법이라서 성의 없게 느껴진다.

솔로 데뷔 후 1년이 지났지만 곡은 이제 세 개째. 노래도 잘하고, 이미지 소화력도 좋은데 파괴력이 부족하다. 좋아하는 상대에게 먼저 다가와달라고 부리는 투정보다 전소미 본인은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으리라 믿는다. 아직 날을 더 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