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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hoice

2023/05 Editors’ Choice

더 레몬 트윅스(The Lemon Twigs) < Everything Harmony >

듣는 내내 ‘곡을 어찌 이리 잘 쓸꼬’ 생각했다. 멜로디의 보물상자 같은 음반.
추천곡 : ‘Any time of a day’, ‘In my head’, ‘What happens to a heart’

by 염동교

케이트라미네(KAYTRAMINÉ) < Kaytraminé >

계절을 앞당긴 썸머 파티. ‘와우! 여름이다!’
추천곡 : ‘4eva’, ‘Sossaup’

by 김성욱

트리플에스(tripleS) < +(KR)ystal Eyes <Aesthetic> >

심각한 스마트폰 중독증입니다. / 흥, 웃기는 소리. 붐체리톡체리체리톡.
추천곡 : ‘Cherry talk’, ‘Deja-vu’

by 한성현

에이티비오(ATBO) < The Beginning : 飛上 >

우리만의 퍼스널컬러 찾기. 서툴더라도 조금씩 천천히.
추천곡 : ‘Next to me’, ‘Good thing’, ‘Bounce’

by 정다열

저드(jerd) < Bomm >

진짜 X됐어, 나지막히 외쳐보는 우울한 봄의 기억.
추천곡 : ‘Bridal shower’, ‘X됐어’, ‘Blondie’

by 손민현

썸머 워커(Summer Walker) < Clear 2: Soft Life Ep >

목소리에 집중했다가, 악기에 귀 기울였다가. 처연한 새벽에 대신 울어주는 음악.
추천곡 : ‘How does it feel’, ‘Mind yo mouth’, ‘Set up (2017)’

by 백종권

데이브 매튜스 밴드(Dave Matthews Band) < Walk Around The Moon >

컨트리, 포크, 록, 재즈에 아랍풍까지, 음악의 모든 장르가 우아하게 엮였다.
추천곡 : ‘Walk around the moon’, ‘Madman’s eyes’, ‘The only thing’

by 임동엽

빌리 우즈, 케니 시걸(billy woods, Kenny Segal) < Maps >

은둔처를 탈출한 콤비의 별난 걸리버 여행기.
추천곡 : ‘Year zero’, ‘Soft landing’, ‘Facetime’

by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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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Single Single

저드(jerd) ‘Bridal shower’ (2023)

평가: 3/5

엔야의 몽롱함과 뉴진스의 미니멀함이 힘을 합쳤다. 잔잔하면서도 나긋나긋한 저드의 목소리 또한 음악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큰 기대 없이 그저 그런 알앤비라고 생각한 순간 노래는 변신한다. ‘변화는 없겠지 no more’라는 다소 모순된 가사와 함께 왜 이제 나왔지 싶은 비트가 다시 음악을 어루만진다. 여러모로 재치 있다.

2022년 해체했던 하이라이트레코즈에 있으면서 차근차근 알려온 힙합, 알앤비의 이미지를 넘어 전자 음악 스타일도 무리 없이 소화한다. 사운드 자체의 개성이 확실하게 자리잡혀 있기에 저드라는 음악가는 장르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 음악과 음향이 평소보다 과하지만 과하게 들리지 않아 과몰입하게 만드는 싱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