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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민혁(Skyminhyuk) ‘Slow steady’ (2022)

평가: 2.5/5

‘노력의 천재’. 데뷔 앨범명처럼 스카이민혁은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꾸준히 자신의 길을 닦아왔다. 확고한 스타일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기본기에 비아냥 섞인 평가도 더러 있었지만, 진심 어린 가사를 바탕으로 쌓아온 실력이 2022년 연달아 발매한 < 그랜드라인2 >와 < 작전 >으로 발현됐고 곧 여론을 반전시켰다.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현재 힙합 경연 프로그램 < 쇼미 더 머니 11 >에서의 1차 예선 탈락은 충격이었지만 그는 신곡 ‘Slow steady’로 지금껏 그래왔듯 페이스를 잃지 않고 천천히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쉬어가는 과정인 만큼 짜임새가 전작들보다 부족하며 특히 톤을 낮춘 후렴구는 박자 감각, 단순한 랩 구조 등 지적받던 약점을 그대로 노출하지만 차분한 비트 위 담담하게 풀어내는 소회가 진정성을 증명한다. 뚜렷한 우상향 그래프. 누구보다 성장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아티스트의 긍정적 미래가 조금씩 꿈틀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