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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숲’ (2022)

평가: 3/5

‘푸념’이란 곡으로 2019년 제30회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대상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최유리는 다섯 장의 미니 앨범으로 경력을 다져왔다. 차분한 음색과 노랫말은 위안으로 다가오고 인디 록, 포크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숲’, 과 ‘바다’ 두 곡으로 삶과 사람을 자연에 비유한 싱글 앨범 < 유영 >은 올해 5월에 나온 EP < 욕심의 반대편으로 >처럼 성찰이 묻어나온다.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위주의 담담한 곡 전개가 마음의 안식을 품는다. 나무, 숲, 바다를 소재로 한 시적인 노랫말은 사람을 향한 사랑과 포용을 담았고 이는 아티스트 이전의 인간 최유리를 고백한다. ‘길을 터 놓을게, 나를 베어도 돼 / 날 밀어내지마, 날 네게 둬’에 성숙과 두려움이 공존하고 ‘나는 내가 보여, 난 항상 나를 봐’로 자아를 두드린다. 이 곡에 이어지는 ‘바다’는 보다 직접적으로 인간애를 이미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