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신에서 ‘자체제작’이란 타이틀을 선점했던 빅스의 멤버인 라비와 (여자)아이들의 리더 소연이 만났다. 메인 래퍼 포지션 외에도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을 병행하는 두 사람은 아티스트라는 이들의 교차점에서 시너지를 생성한다.
어릴 적 애니메이션 속에 살던 아이들은 이제 각자 위치에서 성사시킨 ‘철이 없던 기적’을 돌아본다. 힙합 기반의 펑크 록 요소를 장착한 날것의 선율이 뜨거운 젊음을 대변하고 그 위에 입혀진 랩은 패기로 가득하다. 올해를 강타한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Stay’가 스치지만 동심을 잃지 않은 순수한 메시지가 기시감을 상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