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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소랑’ (2020)

평가: 3/5

제주음악 창작소의 지원을 받아 삶의 터전인 제주도를 그렸다. 소랑은 제주 방언으로 ‘사랑’이라는 뜻. 이번 곡에도 파트너인 조동익이 프로듀서 참여, 언젠가부터 이들의 음악에서 주가 되어 온 앰비언트 사운드가 노래의 전반을 감싼다. 이는 같은 음악공동체 푸름곰팡이의 동료들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성이기도 하다. 조동진의 < 나무가 되어 >(2016), 조동익의 < 푸른 베개 >(2020) 그리고 장필순의 근래 음악들에선 비슷한 류의 어쩌면 자연의 질감을 담은 노이즈가 계속된다.

같은 재료를 사용했지만 익숙함이 오히려 안정감 혹은 신뢰로 다가온다. 꾸밈없이 펼치는 보컬과 맑은 단어로 적은 가사가 노래의 선함을 비춘다. 그간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새로운 지류는 아니지만 늘 그렇듯 마음을 적시는 에너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