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공개될 정규 5집의 선공개 싱글. 4분 35초의 넉넉한 러닝타임만큼 묵직한 감정적 울림을 담고 있다. ‘소년이 어른이 되어’, ‘나를 떠나가던’,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 등 그룹의 오랜 히트곡과 비슷한 구성으로 트레이드마크인 김신의의 완숙한 보컬 운용이 노래에 깊이를 더한다.
안정적이다. 중후반 어쿠스틱 기타가 얹히고 이후 일렉트릭 기타, 드럼이 올라가며 확대되는 소리샘이 차근차근 곡에 힘을 싣는다. 몽니의 잔향이 짙지만 그 접근이 답습보단 완숙과 성숙으로 와닿는다. 서정적인 가사와 이를 받치는 연주가 밴드의 여전한 건재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