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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키즈, 최현준 ‘사랑한단 거짓말은 안 할래’ (2021)

평가: 2/5

사랑으로 아파하는 남자와 그의 심금을 정확히 대변하는 가창. 떨리는 목소리와 그 감정을 고조시키는 현악기, 차오르는 아픔만큼 커지는 목청까지. 이들의 노래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늘 같은 작법에 갇혀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형 발라드의 전형. 이 카테고리의 가장 큰 특징은 비슷한 창법, 노래의 구조도 아닌 ‘서사’다. 도대체 왜 이별하는지, 그 이별 속에서 상대 여성의 모습은 잘 그려지지도 않고(그들의 애인은 왜 항상 떠나기만 하는가) 모든 주체는 떨어지는 눈물을 아슬아슬하게 참고 있는 ‘그’일 뿐이다. 전형의 전형이 더해지고 이게 굳어지니 상투적인 마무리로 종착.

익숙한 접근 덕에 듣기 편하다는 거짓말은 할 수 있어도 신선하고 새로운 곡이라는 거짓말은 못 할 혹은 안 할 신보인 듯 신보 아닌 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