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데뷔한 지 25년이 넘는 박지윤의 음악 인생은 다변적이다. ‘하늘색 꿈’의 청순한 데뷔 시절은 ‘성인식’의 섹시, ‘난 남자야’의 중성(中性) 콘셉트로 변모했다. 2000년대 말부터는 오롯이 음악에 집중하며 싱어송라이터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싱어송라이터의 정체성으로 변모해갔다. 출산 후 약 1년 7개월 만에 발표한 싱글 ‘넌’은 우아하고도 진솔한 사랑 고백이다.
화제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OST에 참여한 헨(Hen)은 작곡과 피아노 연주를 제공했고 청아한 박지윤의 목소리가 ‘너만 보인다’는 가사에 진심을 담는다. 밴드 메이트 출신 기타리스트 임헌일의 공간감 있는 기타 플레잉은 비교적 평이한 곡 진행에 재지(Jazzy)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실력파 뮤지션의 지원에 힘입어 ‘보컬리스트’ 박지윤의 매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