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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이(meenoi) ‘우리집 고양이 츄르를 좋아해’ (2021)

평가: 3/5

힙합 레이블 에잇볼타운의 신예 미노이가 < 쇼미더머니 9 >에 지원하기 위해 유튜브에 올린 곡은 살벌한 트랩 비트 위 ‘우리집 고양이 츄르를 좋아해’였다. 고양이 간식 츄르로 부를 과시하는 미묘하고 엉뚱한 허슬(Hustle)이 힙합 팬들의 주목을 끌었는데, 열광한 이들 중엔 네이버 NOW에서 온라인 라디오 ‘랩하우스 온 에어’를 진행하는 염따도 있었다.

프리스타일과 비교해 달라진 서사가 재미를 준다. 재치 있는 ‘여자들 염따를 츄르해’ 라인을 살린 염따가 화려한 여성 편력과 재물을 플렉스(Flex)할 때 미노이는 ‘츄르없음 전화하지마’라 확실하게 선을 긋고 본인의 아기자기한 세상에 집중한다. 즉흥으로부터 출발한 이벤트 격 싱글임에도 미노이의 무해한 개성을 압축해서 제시할 뿐 아니라 티셔츠 완판까지 훌륭하게 벤치마킹하는 등 꽤 짭짤한 성과. 독특한 신인이 ‘한국 힙합에 츄르 주는 곡’이라는 모 의견처럼 신선한 간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