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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운 ‘문득 (Duet with 송희진)’ (2021)

평가: 2.5/5

데이식스의 드러머 도운의 첫 솔로 곡이다. 작곡 팀 쏠시레 소속 송희진과의 협력으로 탄생한 이 노래는 드럼 연주자로 그룹을 지탱했던 그가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영역을 넓히려는 포부를 담았다. 콘셉트부터 작업 전반에 자신의 능력을 집중했고 듀엣 곡에서는 직접 보컬을 시도했다. ‘문득’이 갖는 더 크고 중요한 의미다.

인디 밴드 재질의 톡톡 튀는 질감을 구현한 멜로디는 송희진의 명징한 톤과 거북하지 않은 궁합을 이루고 재즈의 터치를 더해 2절에서 모습을 드러낸 도운의 중저음 보이스는 담백한 위로를 건넨다. 후렴구에서 사운드의 다채로움을 위해 악기 편성을 빽빽하게 가져간 선택은 오히려 목소리의 조화를 퇴색시켰지만 도운의 보컬은 가능성을 확인 받았다. 드럼의 비중은 감소했으나 도운의 존재감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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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문득'(2020)

평가: 1.5/5

데뷔 이후 18년이란 시간을 유사한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노을이지만 신곡을 주조하기 위해 선택한 재료는 신선하지 않다. 2018년에 발매한 미니앨범 < 별 >의 타이틀 ‘너는 어땠을까‘ 이후 두 번째로 프로듀서를 맡은 정키는 이번에도 한국형 발라드의 공식을 착실히 따라간다. 피아노 소리에 목소리만 얹어 시작하는 1절에 추가되는 기타를 거쳐 후렴구의 등장을 알리는 베이스 글리산도와 드럼, 감정을 고조시키며 고음을 내지르는 보컬 등 모든 요소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멜로디 진행 역시 2015년 정키가 양다일과 함께 했던 ‘우린 알아’를 답습한다. 충분히 지루해진 곡은 특색이 사라진 노을의 목소리가 더해져 뻔한 결과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