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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LYn) ‘평생’ (2022)

평가: 2/5

감성 발라드의 조건은 충분하다. 피아노에서 스트링으로 부풀려 가는 기악 구성과 마디 사이에 눌러 담은 애절한 숨소리는 드라마 OST 히트곡 ‘My destiny’와 ‘시간을 거슬러’의 흥행 요소를 되짚으며 추운 겨울날을 포근히 감싸 안는다.

담백하게 곡을 풀어감에도 부조화를 일으키는 건 다름 아닌 제목 ‘평생’이다. 무려 18번이나 반복하고 영문 타이틀까지 ‘Pyeong saeng’이라고 지으며 표현에 나름의 의미를 두려 하지만 단어의 발음이 거세고 사납다. 유려한 선율을 뚫고 등장하는 격음과 쇳소리는 감상만 방해하며 곡의 온기를 되려 앗아간다. 영원히 기억되기엔 잡음이 짙게 서린 훅 발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