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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마(THAMA) ‘Ooh ooh’ (2022)

평가: 3/5

첫 번째 정규앨범 < Don’t Die Colors >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확실하게 각인한 알앤비 가수 따마의 새 싱글이다. 기존에 선보였던 세련된 그루브 비트가 아닌 기타 뮤트와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어쿠스틱 곡 ‘Ooh ooh’는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랩과 보컬을 자유롭게 오가며 꾸려내는 박자 감각을 유지. 장르와 무관하게 아티스트가 기준이 되는 고유 형태를 다시 한번 증명해내며 전작 이후 높아진 기대를 여유롭게 대처한다. 다음 단계를 앞두고 자극 없이 내뱉은 호흡이 포근한 봄의 기운을 머금고 부드럽게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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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듀오, 핫펠트, 선재, 따마, 쏠 ‘나 오늘’ (2020)

평가: 2.5/5

아메바컬쳐의 15주년 기념곡은 구성의 통일성보다는 개인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담는 콜라주를 선택했다. 그런데 그 결과물이 허술하다. 소속 뮤지션들이 알앤비의 바탕 위에 힙합의 프리스타일 랩 배틀인 사이퍼(cypher)의 문법을 빌어 저마다의 ‘오늘’을 이야기하는데, 대화보다는 집단적 독백을 듣는 기분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무너진 일상을 게임과 맥주 생각을 하면서 혼란을 ‘서핑’하듯 타고, ‘허슬’하면서 극복하자는 공허한 위로로 시작된 노래는 이내 레이블의 리더 다이나믹 듀오가 지난 15년을 추억하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음악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그 방향성이 모호해진다. 어느 한 쪽의 메시지도 상대와의 조화를 위해 충분히 다듬어지지 않아 흐름이 부자연스럽다.

그 와중에 랩과 노래를 능숙하게 오가는 따마(THAMA)의 존재감, 쏠(SOLE), 핫펠트(HA:TFELT), 선재(snzae) 각자의 음색도 살려야겠고, 레이블 창립 15주년 기념곡이니 다이나믹 듀오의 2005년 히트곡 고백(go back)의 첫 부분도 넣어야겠다는 기술적인 욕심이 작용한 흔적이 투명하게 보인다. 너무 많은 요소가 자리싸움을 하고 있다.

‘나 오늘’은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이 많아도 이런 재료들을 잘 요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메바컬쳐가 앞으로의 15년과 ‘new normal, 새 기준을 쓰는 기획’을 생각하며 풀어야 할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