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발매한 따뜻한 질감의 로맨틱 싱글 ‘Waltz for you’에 이은 두 번째 싱글 에디션이다. 앞선 이야기가 늦은 겨울과 봄의 낭만을 그려냈다면 속편은 청량감 가득한 여름 분위기를 자아내며 서사를 연결한다. 정엽 특유의 간질대는 음색과 래퍼 릴러말즈의 담백한 랩이 의외의 조화를 이루며 설렘이라는 공통된 감정을 섬세하게 건드린다.
펑크(Funk) 리듬의 기타 리프가 곡의 중심을 지탱해 복고풍 사운드를 유연하게 구축하고 그 위에 얹은 다채로운 신시사이저 라인이 편안한 멜로디를 완성한다. 지속된 레트로 열풍은 정엽에게 익숙한 분야다. 시기적절한 시류 속 성행하는 히트곡 공식을 두루 갖춘 웰메이드 드라이브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