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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SOLE) ‘왜 (Feat. 개코)’ (2021)

평가: 3/5

영혼(Soul)과 유일한(Sole), 본명(이소리)의 의미를 품은 쏠(SOLE)은 아티스트의 이름처럼 영혼을 담은 유일무이한 알앤비 소리를 구현하기 위해 그 행보를 이어간다. 2017년 힙합, 알앤비 음악 집단 디바인 채널에서 리듬감 넘치는 데뷔곡 ‘Ride’를 발표한 그는 2020년 초 아메바컬쳐로 둥지를 옮겨 경력의 분기점을 마련했다. 새벽 감성에 어울리는 신곡 ‘왜’는 회사의 수장인 개코의 지원 사격을 받아 향후 힙합 뮤지션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예고한다.

‘그저 스쳐 지나간 사람일 뿐이라 해도, 왜 다시 찾고 있는 건지’라며 인연을 그리워하는 노랫말엔 낭만과 침잠이 공존하고 영화 < 중경삼림 >의 감각적인 비주얼과 톤을 옮겨온 뮤직비디오로 그 감수성을 이미지화한다. 짧은 만남에도 잊히지 않는 사람, 강렬하게 남은 기억. 개코의 랩은 쏠과 대응하는 남자의 입장처럼 들리지만 그리움의 정서를 코인과 수익 구간에 비유하며 감정선을 깨뜨린다. 힘을 뺀 자연스러운 가창은 곡선의 알앤비 음악과 조응하고 타격감 있는 비트 사이로 뚜렷한 인상을 남긴다. 상쾌한 곡을 주로 불러왔던 쏠의 음색이 몽환적인 분위기에 잘 녹아듦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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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 Nitti Gritti, KAKU ‘Pass out'(2020)

평가: 2.5/5

국내외 아티스트의 콜라보송 발매에 주력하는 레이블 ‘코넥티드’를 통해 나온 노래다. 미국 출신 프로듀서 니티 그리티(Nittie Gritti)와 도쿄 태생으로 아시아 활동을 이어가는 DJ 카쿠(KAKU)가 개코와 손을 잡았다.

조금은 인기가 시들해진 강렬한 저음과 힘 센 비트의 트랩이 문을 연다. 요새 열렬한 주목을 받는 비의 ‘깡’이 연상되는 와중 개코의 콕콕 박히는 래핑이 좋은 에너지를 쏟아낸다. 딱 거기까지. 화합의 명목은 좋지만 전체적인 사운드 조합이 시기를 (많이) 놓친 듯 싶고 오직 개코의 랩만 생생하게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