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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라이언(Stacey Ryan) ‘Bad for me’ (2023)

★★★☆
단순히 그칠 입소문은 아니다.

평가: 3.5/5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스테이시 라이언의 첫 번째 미니앨범 < I Don’t Know What Love Is >의 수록곡이다. 틱톡, 유튜브 등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특히 풋풋한 짝사랑의 감정을 어쿠스틱 반주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풀어낸 알앤비 넘버 ‘Fall in love alone’으로 어느 곳보다 국내 팬들에게 뚜렷히 존재를 드러냈다.

숨 쉴 공간을 넉넉히 배치한 멜로디가 여유롭다. 특유의 감성적인 음색으로 유려하게 넘나들며 자아내는 그루브가 후렴구까지 이어지며 약간의 분위기 반전도 어색할 틈 없이 자연스럽다. 기타에서 드럼, 이어 베이스로 점차 소리의 층을 쌓는 편곡이 자칫 평범하게 빠질 수 있었지만 목소리와 더해 후반부 얹어지는 브라스 세션이 고급스럽게 ‘Bad for me’를 포장한다. 2000년생이란 어린 나이다운 직설적인 표현과 2021년 데뷔가 전혀 티 나지 않는 능숙함. 분명 단순히 그칠 입소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