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KPOP Single Single

레드벨벳(Red Velvet) ‘Psycho'(2019)

★★★☆
훌륭한 선율, 흥미로운 테마, 그를 풀어내는 퍼포먼스 모두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평가: 3.5/5

‘짐살라빔’과 ‘음파음파’의 화려한 축제는 달콤 쌉싸름한 ‘Psycho’로 결말을 맺는다. < The Red >와 < Rookie >의 신비로운 동화 콘셉트와 ‘Bad boy’의 그루브를 조합해 비상식적일 수밖에 없는 사랑의 오묘함을 어색하지 않게 풀어낸다. 언뜻 건조하게 들렸던 ‘Bad boy’의 확실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을 의식해 더욱 풍성한 베이스의 트랩 비트 위 멤버들의 코러스가 소리의 빈틈을 효과적으로 채운다. 파트 배분도 훨씬 자연스러운데 특히 곡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웬디와 후렴부 합창을 리드하는 슬기의 목소리가 만족스럽다.

좋은 곡이다. 훌륭한 선율, 흥미로운 테마, 그를 풀어내는 퍼포먼스 모두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잠시 주춤할 때도 있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결국 이와 같은 모범적인 노래를 만들어내며 끊임없이 가치를 증명해 보이는 것이 SM 시스템이다. 올 한 해 ‘The ReVe Festival’의 레드 벨벳도 그 경로를 그대로 밟았다. 돌이켜보면 ‘참 별나고 이상한 사이’였다. ‘짐살라빔’으로 ‘다시 안 볼 듯 싸우다가도’, ‘음파음파’와 ‘Psycho’로 결국 ‘붙어 다니’게 되었으니.

*’SBS 가요대전’ 리허설 중 추락 사고를 당한 웬디의 쾌유를 빕니다.

(2019/12)


‘The ReVe Festival’ Day 1

평가: 2/5

어떻게든 단어만을 욱여넣으려는 전략만 있다.

‘The ReVe Festival’ Day 2

평가: 3.5/5

왜 ‘짐살라빔’을 낳고 또 ‘음파음파’를 낳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