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Moi) ‘쿵(Kuuung)’ (2021)

평가: 3/5

‘2016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해 주목받은 싱어송라이터 민수와 시각 분야에서 예술 활동을 이어온 문선이 함께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모아가 키치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신스팝 장르의 ‘쿵’은 2019년에 발매한 앨범 < 합(合) >의 마이너한 감성과 싱글 ‘주세요’의 강렬함과는 달리 살랑살랑한 레게 사운드를 접목하며 변화를 취했다.

곡 후반부에 삽입된 일본어 가사와 정신없이 부딪히는 글리치 사운드가 곡의 제목처럼 ‘쿵!’하고 떨어지듯 통통 튀는 느낌을 준다. 청초한 민수의 음색과 몽글거리는 문선의 목소리는 아케이드 게임을 연상시키는 멜로디 라인과 함께 기분 나쁘지 않은 왜곡을 형성한다.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 소리의 충돌은 몽환적인 음악 세계를 짜릿하고 기묘한 방식으로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