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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HUSH’ (2021)

★★☆
주인공의 존재감이 흐릿하다.

평가: 2.5/5

편하게 다가오는 멜로디와 어쿠스틱 악기 사운드가 조화를 이뤄 부드럽게 귀에 감긴다. 곡 자체의 완성도가 높고 김성규의 보컬 역량도 훌륭하다. 다만 전작에 이어 이번 곡도 넬의 향기를 진하게 풍긴다. 차분한 음색으로 끝 음을 흐려 여운을 남기는 가창부터 신스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뒤 전자기타로 절정에 이르는 과정까지 비슷하다. 넬의 김종완이 프로듀싱을 했기에 그의 색깔이 스며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계속되는 흔적 남기기로 인해 주인공의 존재감이 흐릿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