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계 일본인 조지(Joji)는 729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필티 프랭크(Filthy Frank)’로 시작해, 현재는 88라이징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션이다. 데뷔작인 < Ballads 1 > 앨범 또한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3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미니멀한 로파이(Lo-fi) 사운드와 서정적인 멜로디를 가진 ‘Slow dancing in the dark’와 ‘Attention’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디플로(Diplo)의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합쳐져 새로운 감각을 창출해낸다. 그간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달리 비트(Beat)는 더 강력히 쪼개지고, 일렉트로닉의 차용으로 사운드 스케이프도 넓어졌다. 멜로디도 한층 더 선명해졌으나 본연의 색깔을 잃지 않는다. 데뷔 때부터 장착해온 로파이 사운드가 ‘Daylight’에서도 유효한 덕이다. 새로운 도전 안에서도 정체성을 지킨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자신을 잃지 않고 오히려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힌 영리한 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