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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메이어(John Mayer) ‘Last train home’ (2021)

★★★★
조촐하지만 강단 있다.

평가: 4/5

2018년에 ‘New light’로 간을 본 존 메이어는 이번에도 편하고 여유로운 음악 노선을 유지했다. 40대 중반의 그는 많은 사람이 쉽게 즐기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이 진정한 대중음악의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터득한 듯하다. 마치 에릭 클랩튼이 1990년대에 대중적인 음악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그 느긋함과 익숙함을 위해 토토의 명곡 ‘Africa’를 활용했다. 곡 전체를 감싸는 신시사이저 연주와 뒤에서 은은하게 받쳐주는 퍼커션 소리는 ‘Africa’를 스친다. 존 메이어의 코맹맹이 음색은 여유롭고 블루스를 기반의 관대한 기타는 다소 밋밋해질 수 있는 곡에서 중심을 잡는다. 21세기의 기타 장인은 상대적으로 심각한 음악을 기피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조촐하지만 강단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