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방에서 반드시 들어봤거나 불러봤을 노래, ‘응급실’로 알려진 이지가 다시 돌아왔다. 2017년 싱글 이후 오랜만에 발표한 곡이기에 반가움이 앞선다. ‘응급실’과 완벽히 같은 결은 아니지만, 충분히 추억 혹은 여운을 남길 법한 멜로디 진행과 보컬로 돌아왔기에 더 그렇다.
후렴 부분을 인트로에 배치해 강하게 터트리는 방식이나,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해지는 편곡은 2000년대 발라드를 연상케 한다. 자칫 옛날 감성 발라드에 머무른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지만,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한 곡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지에게는 적절한 선택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