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스타엑스 주헌의 첫 솔로 EP 타이틀곡이다. 8년만의 독무대인 만큼 할 수 있는 것 내지는 하고 싶은 것을 다양하게 펼쳐 놓았지만 성마름을 숨기지 못했다. ‘Freedom’은 서로 다른 몇 개의 곡을 이어 붙인 모양새로 발라드와 힙합이 촌각을 다투며 번갈아 나오다 대뜸 웅장한 합창으로 마무리된다. 보컬리스트와 래퍼 모두를 아우르는 프로듀서로의 면모를 압축하려 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서로 융화하지 못한 각 면모의 각개전투다.
주헌은 그동안 그룹 안팎에서 다양한 역할을 도맡으며 올라운더가 되기 위해 분투했다. 몬스타엑스 9집에서 11집의 타이틀곡을 모두 프로듀싱하며 그룹의 방향성에 큰 공을 세우는 등 그의 능력과 노력은 이미 입증되었다. 이제 막 자유를 노래하려는 그에게 필요한 것은 자유에 앞서는 여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