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불면증 (Vocal by 윤하)’ (2020)

평가: 3/5

에피톤 프로젝트와 윤하가 만나 대중적인 발라드를 완성했다. 에피톤 프로젝트가 써놓은 대본을 윤하는 담담하면서도 노련하게 읽어낸다. ‘불면증’을 표현한 듯한 극적인 구성, 밝지만 어딘가 슬픔의 정서를 품은 편곡 때문인지 윤하가 부른 토이의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이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그대는 어디에’,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로 에피톤 프로젝트를 기억하는 이들이 듣는다면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다만 이는 그의 영역을 제한했기 때문에 발생한 시선에 가깝다. 여러 가수에게 곡을 써주며 작곡가로서의 위치도 잡은 그는 어느덧 개성을 앞세우기보다 보컬에 최적화된 곡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보편적으로 다가올 법한 노래이지만 윤하가 아니었다면 소화해내기 어려웠을 언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