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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푸스(Charlie Puth) ‘Light switch’ (2022)

★★★
복귀의 이목을 끈다.

평가: 3/5

< Voicenotes >가 내건 혼재의 공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정규 3집 < Charlie >의 선공개 싱글로 등장한 ‘Light switch’의 전법은 업템포한 박자 위, 80년대 풍의 영롱한 신시사이저와 강약이 뚜렷한 드럼을 개별적으로 분사하고 이를 합치는 방식이다. 레시피만 볼 경우 각각 위켄드의 대형 히트곡 ‘Blinding ligths’의 속도와 ‘Starboy’의 전개가 연상되기도 한다. 결국 한차례 큰 돌풍을 몰고 간 디스코 리바이벌의 흐름을 찰리 푸스 역시 피해 갈 수 없었던 셈이다.

다만 은은하게 뿜어져 나오는 트렌디함의 결은 다름 아닌 틱톡 친화적 성질에 있다. 스위치라는 소재를 ‘넌 그저 스위치 켜듯 / 쉽게 내 마음을 애태워’라는 평범한 사랑 표현에 그친 것이 아닌 실제 효과음을 넣어 긴박함과 차분함을 오가는 작풍 변화의 수단으로 활용했다. 게일의 ‘Abcdefu’의 흥행 선례에서 미루어 볼 수 있듯, 짧은 시간 내 각인을 요하는 밈(Meme) 추세를 반영한 것. 명확한 목적만큼이나 독특하고 간결하다. 복귀의 이목을 끌기 위한 용도로 제격인 싱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