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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23(Alexander 23) ‘Hate me if it helps’ (2022)

★★★
슈퍼스타의 조력자가 아닌 독립 뮤지션으로의 가능성을 내비친 곡이다.

평가: 3/5

미국 출신 신예 뮤지션 알렉산더 23은 셀레나 고메즈, 올리비아 로드리고 같은 슈퍼스타와 협업하며 주가를 높였다. 결정적 순간은 ‘Good 4 u’를 공동 프로듀싱한 것. 2019년부터 싱글을 발표한 그는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두각을 보이며 인지도를 쌓았다. 2022년의 첫 번째 곡 ‘Hate me if it helps’는 경쾌한 사운드와 상대방을 향한 복합적 감정이 ‘Good 4 u’와 비슷하다.

작년에 발표한 EP < Oh No, Not Again! >이 감각적인 팝 록을 보여줬다면 이번 곡은 보다 공격적이다. 떨리는 고백 조의 도입부는 서서히 기어를 높이며 스피디한 록 음악으로 변모하고, 자유로운 곡 구성과 뚝 끊기는 아웃트로까지 후회와 후련의 양가성을 스케치한다. 피아노, 베이스와 기타를 다루는 멀티 인스트루멘털리스트의 역량이 다채로운 편곡에서 드러나고 곡 후반부 킹스 오브 레온의 케일럽 팔로윌을 연상하게 하는 소울풀한 보컬도 선보인다. 슈퍼스타의 조력자가 아닌 독립 뮤지션으로의 가능성을 내비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