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왔다. 웰컴 투 2000년! 얼마 뒤 발매할 정규 7집의 선 싱글인 ‘Bite me’는 데뷔 초 에이브릴 라빈의 모습 그대로를 복각한다. 팝 펑크. 달려 나가는 드럼과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가 그때 그 시절을 소환, 향수 가득한 멜로디를 들려준다. ‘Sk8er boi’, ‘My happy ending’, ‘Girlfriend’ 등 비슷한 질감을 가진 곡들이 연이어 떠오르는 와중 이 귀환이 유독 반갑게 느껴진다. 이별, 섹스를 논하는 가사는 어설프게 사랑을 논하지 않고 강하고 세게 이 만남의 주도권이 내게 있음을 말한다. 늘 그랬듯 끌려가지 않고 영합하지 않고 내 것을 하는 팝스타의 행보가 반갑다.
가장 잘하는 것을 손에 쥔 에이브릴 라빈이 서서히 시동을 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