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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소, 케이티 페리(Alesso, Katy Perry) ‘When I’m gone’ (2022)

★☆
어울리지 않는 기성복을 착용한 것처럼 불편하다.

평가: 1.5/5

케이티 페리의 마지막 히트곡은 2017년에 공개한 ‘Chained to the rhythm’이고 그로부터 3년 후에 발표한 앨범 < Smile >이 부진하자 그는 초조했다. 유행에 뒤쳐진 것을 직감한 이 ‘캘리포니아 걸’은 트렌드를 전담할 막강한 조력자로 스웨덴 출신의 디제이 겸 프로듀서 알레소를 선택해 일렉트로닉 음악 강국인 스웨덴의 음악 감성을 수혈 받았다.

인기의 중심에서 서서히 밀려나는 자신을 의식한 듯 절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직설적인 가사와 클럽을 지향한 스타일은 어울리지 않는 기성복을 착용한 것처럼 불편하다. 2분 40초라는 짧은 러닝타임에서 선명한 멜로디 훅도 없는 이 곡에서 케이티 페리는 유머를 잃었고 자신감도 상실했다. 초기 레이디 가가의 음악이 연상되는 도입부가 나약해진 자존감의 증거. 한 앨범에서 무려 8곡의 빌보드 탑 텐 히트곡을 배출한 대형 팝스타의 부진을 바라보는 것은 여전히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