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전 작인 < Rock Or Bust >(2014)는 특유의 단순 구성에서도 유려한 리프와 구성미, 댄서블한 릭과 연주 라인들이 즐비했던 작품으로 2000년대 이후 최고작이라는 평가가 있기도 했다. 늘 해오던 8비트 하드록이었지만, 뻔하지 않아 좋았다. 하지만 신작 < Power Up >(2020)의 리드 싱글인 ‘Shot in the dark’는 전설 에이씨디씨(AC/DC)가 꾸준히 행해온 자기 복제 중 하나라는 감상이 크다. 신곡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에이씨디씨스러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