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별 ‘달이 태양을 가릴때’ (2020)

평가: 2/5

곡과 가수가 잘 붙지 않는다. 음악의 어두운 톤과 달리 문별의 랩이 천진하게 들리는 탓이다. 음을 장악하는 데 실패한 랩이 마치 어른 옷을 입은 아이를 보는 듯 어색하다. 안정적으로 멜로디를 소화한 노래 파트와 대비된다. 자연히 음악의 호소력도 떨어진다. ‘달 달 무슨 달’을 인용한 브리지를 제외하면 기억에 남는 부분이 거의 없다. 댄스 퍼포먼스와 캐릭터를 앞세운 도전은 인정할 만하나, 결과적으론 절반의 성취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