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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희 ‘독백’(2020)

★☆ 의욕은 충만하나 창작과 표현의 역량은 설익었다.

평가: 1.5/5

‘독백’은 보컬 뽐내기에 역점을 둔 곡이다. 신현희와김루트 시절을 연상케 했던 첫 번째 솔로 싱글 ‘무드매’와는 기조가 다르다. 시종일관 울분을 토하듯 내지르는 고음이 아티스트의 의지를 대변한다. 의도와는 달리 고음 일색의 구성은 듣는 이의 피로 누적으로 이어진다. 일관된 높은음은 답답하게만 들린다.

직접 만든 노래 자체의 매력도 크지 않다. 코드 진행과 멜로디는 지극히 상투적이다. 후렴에선 언뜻 김나영이 부른 정키의 ‘홀로'(2012)가 떠오르기도 한다. 주제와 비교해 평범하고 단순한 노랫말에는 저장하고 싶을 만큼 인상적인 구절이 없다. 의욕은 충만하나 창작과 표현의 역량은 설익었다.